나라별 꿀잠 꿀팁

족욕, 인형, 카모마일차...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잠이 보약’이라는 말은 잠이 건강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일찌감치 파악한 선조들의 지혜에서 나온 말일 거다. 머리만 바닥에 대면 잠든다는 복 받은 사람들도 있지만, 잠 못 드는 긴 밤의 고통을 줄이고자 양 백 마리를 세거나 따스한 우유를 마신다는 사람도 있고, 수면제의 도움을 받는 사람도 있다. 전 세계 각 나라에는 숙면을 부르는 지혜들이 전수되어 왔다. 오늘 밤엔  건강 의료 매체 ‘헬스라인(Health Line)’이 최근 소개한 남미, 스웨덴, 중국 등지의 숙면 비법의 도움을 받아볼까?

-중국의 족욕

족욕은 긴장을 풀게 한다. 욕조나 작은 플라스틱 대야에 뜨거운 물을 붓고, 라벤더 등의 에센셜 오일 혹은 과일 껍질, 쑥 등의 약초, 소금 등을 넣는다. 따뜻한 온도는 머리에서 양기를 끌어 내리는 데 도움을 주고 뇌와 신체의 긴장을 풀어 준다.

-대추야자

대추야자는 마음과 감정을 진정시켜 편안하게 잠들게 한다. 침술사이자 의사인 바차라크는 “대추야자에 사포닌과 플라보노이드가 함유되어 있는데, 이것은 스트레스를 억제하는 동시에 이완을 촉진한다”고 했다. 플라보노이드와 사포닌은 또한 수면 시간을 연장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인도의 약초

인도 전통 의학인 아유르베다의 주요 약초 중 하나인 아슈와간다는 수천 년 동안 사용되어왔다. 이 약초는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줄여 주어, 정신 건강 관련 치료에 사용된다. 2021년 연구결과에  따르면는 불면증으로 진단받은 사람들에게 아슈가완다를 투여했을 때, 불안과 경각심을 줄여 주어 수면의 질을 높인다는 것을 발견했다.

-스웨덴의 벨렝과 야크 고기

북유럽 문화 전문가 칼 안데르손은 “스웨덴에서 어린이와 어른을 막론하고 잠을 더 잘 자는 고전적인 방법은 우유와 귀리가 들어 있는 따뜻한 죽 음료인 벨렝을 취침 직전에 마시는 것”이라고 했다.

-핀란드의 사우나

북유럽 문화 전문가 칼 안데르손은 핀란드 사람들이 저녁에 사우나를 즐기는데 이것이 “체온을 높이고 근육을 이완해 결과적으로 매우 졸리게 만든다”고 했다. 2019년 482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83.5%가 사우나 이용 후에 하루에서 이틀까지 수면 혜택을 받는다는 응답이 나왔다. 또 한 달에 5번~15번 사우나를 이용한 사람들이 정신 건강 지수가 더 높았다.

-남아메리카의 해먹

남아메리카와 중앙아메리카에서는 해먹을 많이 사용한다. 2011년 해먹의 흔들림이 어떻게 더 깊은 수면을 촉진하는지에 대한 연구가 이뤄졌다. 12명의 남성이 각각 다른 날에 낮잠을 45분씩 두 번 잤고, 한 번은 고정된 침대에서, 또 한번은 흔들리는 침대에서 낮잠을 잤다. 다면 조영술과 뇌파(EEG) 측정 결과, 흔들리는 침대에서 잘 때 잠드는 시간이 짧아지고 숙면 전 단계인 2단계 수면을 길게 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과테말라의 걱정 인형

걱정 인형은 과테말라의 고지대 원주민에게서 유래한 수제 인형이다. 나무나 철사, 또는 화려한 천으로 만들고, 마야 전통 복장을 입힌다. 불안해하는 아이들에게 종종 걱정 인형을 선물하는데, 아이들은 인형에게 걱정과 두려움에 대해 말한 다음 베개 밑에 넣어 놓는다.

이 인형이 실제로 걱정을 덜어준다는 과학적 연구는 없지만, 스트레스 요인을 명명하고 상징적으로 풀어주는 행위는 어려운 감정을 처리하고 대처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건강한 전이가 일어나는 것이다.

-러시아와 영국의 카모마일차

카모마일 차는 러시아, 중국, 영국 등 전 세계의 문화권에서 마셔 온 차다. 카모마일 차에는 뇌의 수용체에 결합하고 졸음과 이완을 유발하는 화학물질인 아피게닌이 포함되어 있다. 2017년 노년층 60명을 대상으로 연구했는데 28일 연속 하루 2회 카모마일 추출물 캡슐(200mg)을 복용했을 때 수면의 질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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