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면역질환자, 심장마비 오면 사망 위험 ↑”

심부전 입원확률 12%, 심장마비 재발확률 8% 더 높아

심장마비가 자가면역장애 환자에게 더 심각한 건강 결과를 초래함을 발견했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류마티스관절염, 루푸스, 건선 같은 자가면역장애를 가진 사람이 심장마비를 겪게 되면 그 여파로 사망하거나 심각한 심장 관련 합병증이 생길 가능성이 더 높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심장학회(AHA) 저널》에 발표된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 연구진의 논문을 토대로 미국 ‘헬스 데이’가 15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이다.

연구진은 2014~2019년 심장마비로 입원한 165만 명 이상의 나이든 미국인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심장발작 이후 2년간 추적조사를 실시했다. 그들 중 거의 4%가 자가면역 질환을 가지고 있었다. 가장 흔한 질환은 류마티스관절염이었고, 루푸스, 건선, 경화증 순이었다.

연구진은 심장마비가 자가면역장애 환자에게 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자가면역장애 환자는 어떤 원인이건 상관없이 사망할 가능성이 15% 더 높았다. 심부전으로 입원할 확률이 12% 더 높았다. 심장마비가 재발할 확률은 8% 더 높았다. 또 그들은 심장마비 직후 동맥 개방 수술을 받을 경우 우회수술이나 풍선확장술 같은 혈류 회복을 위한 일반적 시술을 받기 어려웠다.

연구책임자인 클리블랜드 클리닉 러너의대의 암가드 멘티아스 교수는 “자기면역질환을 가진 사람이 그런 시술을 받을 만큼 충분히 건강하지 못했거나, 해부학적으로 관상동맥이 좁거나 막힌 혈관을 다시 열기에 부적합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 저자들은 미국심장학회 보도자료에서 자가면역질환은 만성 염증과 스테로이드의 장기 복용을 포함하는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심장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이미 알려져 있었다고 지적했다. 실제 자가면역질환 환자가 심장병에 걸릴 위험이 일반인에 비해 3배나 높다는 논문이 지난달 《랜싯》에도 발표돼 코메디닷컴을 통해 소개된 적이 있다.

해당 논문은 다음 링크(https://www.ahajournals.org/doi/10.1161/JAHA.122.026411)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건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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