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부터 독감 국가접종 시행…접종 권장 대상은?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의심 4.7명, 유행기준(4.9명) 근접

15일 서울 송파구보건소에 붙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안내 포스터. [사진=뉴스1]
지난 2년간 유행을 멈췄던 인플루엔자(독감)가 이번 가을과 겨울 다시 유행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21일부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난 7월 이후 인플루엔자바이러스 검출이 늘고 있다. 인플루엔자 및 호흡기바이러스 표본감시의료기관의 감시 결과, 최근 10주간 2.4%의 인플루엔자바이러스 검출률이 확인됐다.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잠잠했던 인플루엔자가 슬며시 재유행 가능성을 보이고 있는 것.

갑자기 38℃ 이상 열이 나거나 기침 혹은 인후통이 발생하는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7월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해 현재 외래환자 1000명당 4.7명 수준에 이르렀다. 이는 유행 기준인 4.9명에 근접한 수치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이동량이 늘고, 인플루엔자에 대한 자연면역은 감소하면서 유행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가 동시에 유행할 가능성이 높다.

질병관리청은 15일 2022-2023절기 인플루엔자 접종 계획을 발표하고, 예방접종이 시작되면 가능한 빨리 접종 받을 것을 권장했다.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대상은 65세 이상 고령층, 생후 6개월에서 만 13세 어린이, 임신부다. 오는 21일에는 어린이 접종이 시작된다. 생후 6개월 이상 만 9세 미만 어린이 중 아직 독감 백신을 맞아본 적이 없는 아이는 4주 간격으로 두 차례 접종을 받고 9세 이상은 1회 접종만 받는다. 만 75세 이상은 10월 12일, 70~74세는 17일, 65~69세는 20일부터 접종을 받으면 된다.

접종은 전국 2만 여개 위탁의료기관과 보건소에서 시행하며, 접종 백신은 세계보건기구(WHO)의 권장주로 생산한 4가 백신이다.

인플루엔자에 감염됐을 땐 항바이러스제 처방을 받을 수 있도록 10월부터 고위험군 대상 처방 급여가 적용될 예정이다. 그 전에 유행이 시작되면 즉시 급여를 적용하게 된다. 이는 지난 절기에 비해 1개월 앞당겨졌다. 정부는 올 유행 가능성을 고려해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처방을 독려할 예정이다.

각 의료기관은 발열·호흡기 환자를 진료할 때 코로나19 감염력과 접종력을 확인하고, 인플루엔자 검사를 진행하도록 한다. 독감 고위험군은 별도의 검사 없이 곧바로 항바이러스제 처방이 권고된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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