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소세포폐암 KRAS G12C억제제 ‘루마크라스’ 3상 데이터 공개

루마크라스 [사진=암젠]
암젠은 경구 복용하는 폐암 돌연변이인 KRAS G12C 변이 비소세포폐암 표적 치료제 ‘루마크라스®'(성분명 소토라십)의 임상 3상 데이터를 공개했다고 15일 밝혔다.

정맥 투여하는 항암화학요법 치료제 도세탁셀에 대비, 우수한 무진행생존기간(PFS: 1차 임상평가지표)과 함께 객관적반응률(ORR: 주요 2차 임상평가지표)을 유의미하게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임상에서는 환자보고결과(PROs: 주요 2차 임상평가지표) 또한 도세탁셀 대비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데이터는 지난 12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2 유럽종양학회(ESMO) 학술대회 프레지덴셜 심포지엄 III세션에서 최신 혁신연구(late-breaker) 구두 발표로 공개됐다.

암젠 연구개발 총괄 부사장 데이비드 리스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확인된 임상적 근거들은 종합적으로 루마크라스가 KRAS G12C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에게 중요한 표적 치료제임을 뒷받침할 뿐만 아니라, 모든 진행성 폐암 환자들을 위해 포괄적인 유전자 진단 검사가 중요하다는 점을 공고히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루마크라스는 기저시점에서 뇌전이 병력이 있었던 환자를 포함해, 임상적으로 관련이 있는 모든 하위그룹에서 우수한 무진행생존기간을 확인했다. 1년 시점에 무진행생존기간을 확인한 환자의 비율은 루마크라스가 25%, 도세탁셀이 10%였다.

루마크라스는 투여군에서 도세탁셀 투여군 대비 2배 정도 유의미하게 높은 객관적반응률(루마크라스 28% vs. 도세탁셀 13%)을 보였다.

다른 임상적 유용성 관련 2차 임상평가지표들에서도 전반적으로 일관적인 임상적 혜택을 보였다. 구체적으로는 질병조절률(DCR: 루마크라스 83% vs. 도세탁셀 60%)을 개선했다. 치료 반응이 나타나기까지의 시간은 더 신속했고(루마크라스 1.4개월 vs. 도세탁셀 2.8개월), 반응지속기간은 더욱 긴 것으로 확인됐다.(루마크라스 8.6개월 vs. 도세탁셀 6.8개월)

전체생존율(OS: 주요 2차 평가 변수)의 경우, 두 치료군 간 유의미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루마크라스 10.6개월 vs. 도세탁셀 11.3개월)

이번 발표를 맡은 테네시 온콜로지의 사라캐논 연구소 멜리사 L. 존슨 폐암 연구소장은 ”뇌전이 병력이 있는 환자를 포함해 임상적으로 관련 있는 모든 하위그룹에서 무진행생존기간의 개선이 일관되게 나타났을 뿐만 아니라, 특히 루마크라스의 반응률이 도세탁셀 반응률보다 2배 이상 높았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루마크라스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승인받은 KRAS G12C 억제제다. 한국을 포함해 미국, 유럽, 영국 및 일본 등 44개 국가에서 허가를 받았다.

    장봄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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