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학대 등 스트레스, 20년후 갱년기 증상 악화

신체 학대, 돈 문제 등 스트레스도 큰 위험 요인

술 자리에서 받는 성적 학대 등 젊은 여성들의 스트레스는 20년 후 갱년기 증상 악화로 나타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어린 시절부터 임신할 때까지 겪은 여성의 성적 학대, 재정적 불안정 등 스트레스 요인이 20년 후 갱년기(폐경기) 증상을 악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하버드대 의대·보건대학원이 여성 약 7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에서다. 연구팀은 특히 환자들이 임신 당시 스트레스를 겪은 경험과 15~20년 후 중년이 됐을 때 건강 사이의 관련성에 초점을 맞췄다. 연구 결과 참가자 가운데 신체적 학대를 당한 적이 있는 37.3%는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갱년기 증상이 더 심하고 전반적으로 건강이 더 나쁘고 우울증도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성적 학대를 당한 적이 있는 7.7%는 그렇지 않는 사람보다 갱년기 증상과 건강 악화 및 우울증이 더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여성이 삶의 초기에 겪은 신체적 학대, 성적 학대, 재정적 불안정 등은 훗날 갱년기 증상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폐경은 안면 홍조, 수면 장애, 우울 증상, 성기능 장애 등으로 여성의 삶의 질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연구팀은 만성적·반복적인 스트레스 누적이 중년 이후 여성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좀 더 잘 이해하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Longitudinal associations of psychosocial stressors with menopausal symptoms and well-being among women in midlife)는 북미폐경학회(NAMS) 저널인 ≪폐경(Menopause)≫ 온라인판에 실렸고 미국과학진흥회가 운영하는 포털 ‘유레카 얼럿(eurekalert)’이 소개했다.

김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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