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간 운전, 고스톱… 추석 허리통증 해소법

추석 연휴에 운전이나 고스톱은 허리에 부담을 주는 자세를 취하기 쉬워 주의해야 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추석 연휴에 허리 통증을 경험한 사람이 많을 것이다. 장시간 운전을 한데다 방바닥에 앉아 술잔을 기울이거나 화투를 친 사람들 중에 특히 그렇다. 운전이나 고스톱은 허리에 부담을 주는 자세를 취하기 쉽다. 특히 연휴 내내 운동을 하지 않고 실내에서 음식이나 놀이를 즐겼다면 허리 건강에 적신호가 켜질 수 있다.

 

추석 연휴 때 갑자기 허리가 아플 때는 종이컵에 을 넣어 냉동실에서 얼린 다음 허리에 문지르면 통증이 가라앉는다. 우선 허리에 부담을 주는 자세를 즉시 중단하고 누워서 쉬는 것이 좋다. 허리를 바닥에 대고 무릎과 종아리가 직각이 되도록 다리를 높여 올려주는 동작을 해주면 도움이 된다. 허리에 파스를 붙이고 조금씩 움직이는 것도 좋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우리 몸의 척추는 서 있을 때보다 앉아 있을 때 더 많은 압력을 받는다. 장시간의 운전이나 화투 놀이가 허리에 무리를 주고 주변 근육을 약하게 하는 이유다. 특히 고스톱을 칠 때는 판이 끝날 때까지 장시간 같은 자세로 않아 있게 된다. 놀이를 하다보면 자세가 점점 웅크려지는데다 허리를 받쳐줄 것이 없어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허리나 등을 등받이에 대면 디스크 내부의 압력이 감소된다. 명절놀이를 하더라도 의자나 식탁이 있는 곳이나 등받이가 있는 방바닥이 권장되는 이유다. 엉덩이를 의자 깊숙이 넣고, 등받이에 허리를 닿게 하는 자세가 좋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운전을 할 때는 의자의 등받이가 약 8~10도 정도 뒤로 젖혀져야 하고 올바른 허리굽이를 위해 허리의 오목한 곳이 받쳐져야 한다. 자동차 의자가 자신에게 맞지 않다면 허리끈 바로 윗 부위에 타올 뭉치 잡지, 공기 허리 받침대 같은 것을 받쳐 주면 도움이 된다.

 

술이라도 한잔씩 나누면서 고스톱을 하게 되면 허리 통증 발생 위험은 더 커진다. 알코올은 혈관 벽을 손상시켜 디스크에 혈액이 공급되는 것을 방해하고 단백질 파괴로 근육과 인대를 무르게 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허리통증하면 디스크를 떠올리는 사람이 많지만 대부분은 허리가 삔 단순요통이며 특별한 치료 없이도 4주 안에 낫는다. 단순요통이 생겼다는 것은 허리 근육이 부실하다는 뜻이므로 꾸준히 운동으로 허리를 강화해야 재발 및 악화를 막을 수 있다.

 

허리 건강을 위해서는 통증이 가라앉으면 운동을 시작한다. 운동은 걷기가 최고다. 1주일에 3회 이상, 한 번에 20분 이상 걷는다. 머리를 꼿꼿이 세우고 턱을 당긴 채 허리를 편 자세로 성큼성큼 걷는다. 허리를 강화하는 스트레칭을 곁들이면 더 좋다.

 

    최승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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