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 수유했던 사람, 중년에 ‘이런 일’ 생긴다

미국 심장협회(AHA), 동서양 120만 명 대상 논문 분석

모유 수유 엄마 혈관병 위험 낮다
평생 단 한 번이라도 모유 수유를 한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혈관병 위험이 17%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모유 수유가 아기의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이번에는 모유 수유가 아기는 물론 엄마의 심장병(협심증-심근경색), 뇌졸중(뇌경색-뇌출혈) 위험을 줄여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여성은 갱년기 전후로 심장병, 뇌졸중 위험이 증가하고 있어 이 연구가 주목된다.

심장 전문의 위주로 구성된 미국 심장협회(American Heart Association-AHA)는 미국, 호주, 노르웨이, 중국, 일본 등 120만 명의 여성을 10년간 추적-관찰한 8편의 논문을 최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내용이 담겼다고 외신들이 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평생 단 한 번이라도 모유 수유를 한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심장병, 뇌졸중 등 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17% 낮다는 연구결과도 포함됐다. 논문들을 종합 분석해 평균 위험을 측정한 결과 모유 수유를 한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심장병 위험이 14%, 뇌졸중 위험은 12% 낮았다.

모유 수유는 자녀의 건강에도 도움이 됐다. 모유를 먹은 아기는 3세 때 측정한 혈압이 모유를 전혀 먹지 않은 아이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 등 심혈관 질환 위험은 소아 때부터 생길 수 있다. 신생아 때 짧은 기간이라도 모유를 먹인다면 심장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여성은 중년이 되면 혈관 질환 위험이 높아진다. 젊을 때 혈관을 보호하던 에스트로겐(여성호르몬)이 급격히 줄어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혀 심장 혈관,  뇌혈관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중년 여성이 과식, 운동 부족 등 젊을 때의 생활습관을 지속하면 살이 찌고 혈관병 위험이 더 증가한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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