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걸린 후 머리가 ‘핑’…알고 보니 귀 때문?

[오늘의 건강] 코로나19로 인해 발병한 전정기관 질환,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코로나19에 감염된 다음 어지러움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남부지방과 제주도에 가끔 구름이 많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4∼20도, 낮 최고기온은 24∼30도로 예보됐다.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크므로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겠다.

☞오늘의 건강= 매년 9월 9일은 대한이비인후과학회에서 지정한 ‘귀의 날’이다. 숫자 ‘구(9)’와 ‘귀’의 발음과 모양이 비슷해 이날로 제정됐다.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요즘, 코로나19는 귀에도 후유증을 남긴다. 대표적인 것이 코로나19 감염 후 발생하는 어지러움이다.

최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에 감염된 다음 단순 어지러움을 경험한 환자는 8~20%, 회전성 어지럼증을 경험한 환자는 2~12%다. 원인으로는 ▲SARS-CoV2 바이러스가 귀 혹은 중추신경계로 직접 확산 ▲치료를 위한 약물 복용에 따른 부작용 ▲염증 인자 증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의한 혈전 등이 거론되고 있다.

최정환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다양한 메커니즘에 의해 기존 전정기관 질환(메니에르병 등)의 악화나 새로운 전정기관 질환이 발생해 어지러움이 동반될 수 있으며, 이외의 어지러움은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시각 및 체성 감각의 저하, 전신 무력감에 의한 자세 불안정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만약 코로나19 감염 후 이석증, 메니에르병, 전정신경염, 전정 편두통 등 전정기관 질환이 발생했다면 이비인후과 검사 후 적절한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갑상선 기능에 이상이 생기거나 두통이 있을 때도 어지럼증이 잘 발생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적극적으로 대응해 만성화가 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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