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두가 왜 아프지?..의학적 이유 8가지

유두통을 유발하는 원인은 여러가지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어떤 여자라도 ‘유두통’이란 단어엔 움추러들기 십상이다. 여성은 유두에 민감하다. 그 민감성이 고통으로 바뀌면 초조해질 수 있다. 다행스런 것은 유두통이 눈에 보이는 피부 변화나 비정상적 유두 분비물이 없다면 곧바로 걱정할 일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런 변화가 있으면 의사의 진료를 받아봐야 한다.

미국 여성 건강지 ‘우먼스헬스(Womens Health)’는 그 원인을 8가지로 정리하고 치료법도 간략히 소개했다.

1. 유두에 생긴 염증

유두가 감염될 수 있다. 휴스턴시 여성건강관리협회의 산부인과 전문의 제나 새시 박사는 “유두 주변에는 겨드랑이 밑이나 음부처럼 막히고 감염될 수 있는 큰 모공과 모낭이 있다”고 말했다.

한 가지 유형은 효모 감염이다. 새시 박사는 “효모는 습하고 어두운 환경에서 번성하기 때문에 통기성이 없는 재료로 만든 브래지어를 착용하는 여성들은 젖꼭지에서 효모 감염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모유 수유 중인 산모가 유두 감염이 있으면 아이까지 감염될 수 있다. 항생제로 치유가 가능하다. 당뇨병이 있는 사람도 감염되기 쉽다. 유두의 피부가 얇고 빨갛고 윤기가 나면 감염을 의심해야 한다. 다른 증상으로는 가려움, 붓기, 발열, 짓무름, 유두 분비물 등이 있다.

2. 조깅하는 사람의 유두(jogger’s nipple)

규칙적으로 운동하거나 마라톤과 같은 지구력 운동을 하면서 스포츠 브라 같은 옷으로 인한 유두의 마찰이나 이로 인한 짜증은 드문 일이 아니다. 운동을 하고 있다면 잘 맞고 질 좋은 스포츠 브래지어를 착용하고, 자극을 예방하기 위해 마찰 방지 크림을 사용하면 된다. 일상복을 입더라도 이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3. 호르몬의 변화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유방에 통증이 있을 때 임신 여부를 생각해봐야 한다. 새시 박사는 “유두통은 때때로 여러분이 기대하는 첫 번째 (임신) 징후다”고 말했다.

또 생리가 유두 짓무름의 원인일 수도 있다. “많은 여성들은 생리 전, 호르몬 변화로 인해 유방과 유두의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고 미국 덴버시 산부인과 의사 스펜서 맥클렐랜드는 말했다.

프로게스테론과 에스트로겐 생산 수준은 생리 전 주에 최고조에 달한다, 이것이 종종 가슴과 젖샘을 붓게 하여 짓무름을 초래할 수 있다. 만약 젖꼭지와 젖가슴이 모두 아프다면, 생리가 다가오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생리 증상이 줄어들면 유두통도 줄어든다.

4. 모유 수유

모유 수유 중 통증은 유방염과 같이 정상적인 현상은 아니다. “모유 수유를 하는 동안 통증이 있고 열이나 오한이 있거나 아프다면, 반드시 의사를 찾아라”고 새시 박사는 말했다.

5. 알레르기 반응

만약 새로운 향기, 비누, 로션, 또는 심지어 세탁 세제나 섬유유연제를 사용한 후에 가려움이나 염증을 느낀다면 알레르기 반응의 결과일 수 있다. 가려움 방지 크림이나 연고를 추천받고 싶으면 의사를 찾아가는 게 좋다.

6. 약물 변화

일부 약물은 유두의 민감성을 유발하거나 유두 분비물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만일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면, 수술과 방사선 같은 치료도 유방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의사들은 문제가 있는 약을 중단할지 여부를 상의하라고 권고한다.

7. 습진

유두뿐만 아니라 유방에도 발진이 있다면 습진이 있을 수도 있다. 심하면 가려운 발진과 건조한 피부로 인해 옷을 입거나 잠자는 것도 힘들 수 있다. 무향 로션이나 페트롤 젤리(바세린의 일종)를 발라 유두를 촉촉하게 해야 한다. 심하면 코르티코 스테로이드와 같은 약물을 복용하면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8. 유방암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유두통은 유방암의 증상일 수 있다. 주변 팔 아래 림프절이 부어오르는 경우도 있다. 메이요 클리닉에 따르면, 유방 피부가 붉고 보라색 또는 분홍색으로 바뀌고 솟아 오른다면 유방암을 의심해봐야 한다.

    이지원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