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건강 메시지에 속는 10대들

코로나 19 펜데믹 동안 거짓 정보 폭발적 증가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정보가 넘쳐 나는 시대에 당신은 진짜 메시지를 구별할 수 있는가? 심리학 전문지 ‘프론티어 인 사이콜로지’(Frontiers in Psychology)는 최근 많은 10대 학생들이 정확한 건강 소식과 가짜 뉴스를 구별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고 발표했다.

이들 중 48%는 가짜 건강 메시지와 진짜 건강 메시지 둘 모두를 똑같이 신뢰할 수 있다고 판단했고, 전체의 11%는 가짜 메시지가 정확한 정보보다 더 신뢰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단 41% 학생만이 가짜 메시지보다 진짜 메시지를 신뢰했다.

슬로바키아 코메니우스대 라도미르 마사리크 수석 연구원은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보건 분야에서 잘못된 정보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면서 “청소년들은 인터넷을 자주 사용하기 때문에 온라인 정보에 접근하고 평가하는 방법을 이미 알고 있다고 예상하지만, 그 반대도 사실인 것 같다”고 말했다.

마라시크 연구진은 16세~19세 학생 300명에게 다양한 과일과 채소의 건강 증진 효과에 대한 7가지 짧은 메시지를 제시했다. 그리고 사실 정보와 가짜 정보를 하나씩 제시하며 각각의 신뢰도를 판단하라고 했다.

조작된 가짜 정보는 낚시성 글이거나, 글꼴이 굵어 눈에 잘 띄었다. 문법적 오류가 있거나 권위에 호소하기도 했다. 10대들은 낚시성 제목일 때만 유일하게 낚이지 않고, 다른 것들에는 영향을 받지 않았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는 “10대들이 허위와 진정한 진실한 메시지를 구별하는 데 도움이 되는 분석적 사고와 과학적 추론과 같은 기술을 익힐 뿐 아니라 건강과 미디어 리터러시에 대한 더 많은 교육을 받아야 하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김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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