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바이오, 美 학회서 특발성 폐섬유증 신규 과제 두 건 발표

'BBT-301'·'BBT-209' 주요 비임상 데이터 최초 공개

브릿지바이오
[로고=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혁신신약 연구개발 기업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된 ‘2022 IPF 서밋(IPF Summit 2022; 8월 29일 ~ 9월 1일)’에서 신규 특발성 폐섬유증(idiopathic pulmonary fibrosis, IPF) 치료제 후보물질 ‘BBT-301’ 및 ‘BBT-209’의 주요 비임상 데이터를 30일(현지시간) 포스터 형태로 발표했다고 밝혔다.

BBT-301은 이온 채널 가운데 특히 섬유화 질환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포타슘 채널(Kca 3.1)을 선택적으로 조절하는 기전의 특발성 폐섬유증 신약 후보물질이다.

브릿지바이오는 해당 이온 채널의 활성을 절반 수준으로 낮추는 데 필요한 약물 농도를 의미하는 ‘IC50’가 동일 기전의 대조 약물들 대비 우수한 수준에 이르는 것을 세포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또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 유래 세포 실험 결과, 병리학적 지표로 쓰이는 콜라겐의 발현이 BBT-301 약물 처리에 따라 용량비례적으로 저해되는 것으로 관찰됐다고 덧붙였다.

BBT-209는 염증의 발생을 조절하는 수용체인 ‘G 단백질 결합 수용체 19(GPCR19)’의 활성화를 통해 섬유화 질환을 억제하는 기전을 갖는 혁신 신약 과제이다.

회사가 공개한 비임상 데이터에 따르면, 단핵구 유래 대식세포에서 BBT-209 처리 결과 폐섬유증을 촉진시킬 수 있는 신호 물질인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발현을 유의미한 수준으로 억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포주 실험에서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발현 억제능 비교를 통해 다양한 염증 조절 기전의 물질들 대비 광범위하고 매우 우수한 효력 결과를 확인했다고 한다.

한편, 특발성 폐섬유증은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환자의 약 50% 이상이 3-5년 내에 사망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진 치명적인 질환이다.

    김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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