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원숭이두창 환자 사망.. 확인되면 첫 사례

미국 텍사스 주 보건당국 “사망원인 조사 중”

바이든 정부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미국에서 원숭이두창 환자가 사망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원숭이두창 전 세계 확진자의 37%가 나온 미국에서 원숭이두창 환자가 사망했다. 감염이 원인 것으로 확인되면 미국 내 첫 사망자다.

미국 텍사스 주 보건당국이 원숭이두창에 확진됐던 해리스 카운티 거주 한 성인의 사망 사실을 발표했다고 30일(현지시간) 외신들이 보도했다. 보건당국은 “현재 정확한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면서 ”원숭이두창이 이 환자의 사망에 영향을 끼쳤는지 부검 등을 통해 조사 중“이라고 했다. 사망자는 몇 가지 질병에 시달렸고 심각한 면역 저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원숭이두창 전 세계 사망자는 28일 현재 스페인(2명), 브라질, 쿠바, 에콰도르, 가나, 인도, 멕시코, 페루, 나이지리아(4명) 등 13명이다.

원숭이두창의 전 세계 확진자는 4만8442명이다. 바이든 정부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미국은 1만7995명으로 37.1%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은 7월 12일 925명에서 1965명(18일), 4630명(28일), 5176명(8월1일), 6599명(4일), 8903명(8일), 1만726명(11일), 1만2636명(16일), 1만7995명(28일) 등 확진자가 가파르게 늘고 있다(아워월드인데이터 자료).

미국의 인접 국가인 캐나다는 1228명이다. 초반 확산세를 주도했던 유럽은 증가세가 둔화된 양상이다. 스페인이 6459명으로 세계 2위, 독일 3422명, 영국 3346명 등이다.

원숭이두창은 남성 뿐 아니라 여성, 어린이, 반려견 확진 사례도 나와 가정 내 전파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프랑스 파리에선 남성 2명과 침대를 같이 사용한 반려견이 확진됐다.

원숭이두창은 동물과 사람이 함께 감염되고 옮길 수 있다. 감염된 원숭이, 다람쥐 등 동물과의 직접 접촉이나 환자의 혈액, 체액 등이 피부 상처 또는 점막에 닿으면 감염될 수 있다. 옷, 침구류, 바늘 등을 통해서도 감염 위험이 높아진다. 전문가들은 원숭이두창 감염 위험이 높은 곳에선 반려동물을 격리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원숭이두창은 여성, 어린이 감염자도 점차 늘고 있어 세계 각국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독일에서는 4세 어린이 확진자도 나왔다. 보건 당국은 가정 내 감염이 증가하는 것을 우려해 원숭이두창 고위험군은 가족들과 접촉할 때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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