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 식탐 조절… 건강 보살피는 향기 6

코 안에 있는 수백만 개의 후각 수용체가 냄새를 감지했을 때 기억력과 감정뿐만 아니라 기본적인 행위와 쾌락, 심지어는 중독까지 지배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향기는 공중에 떠다니는 걸로 끝나지 않는다. 향기에 따라 기억력 기분, 에너지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인간의 후각은 수천 가지 향기를 구별할 수 있고 미각보다 1만 배나 정교하다. 코안에 수백만 개의 후각 수용체가 있어 가능한 일이다.

 

이 수용체가 냄새를 감지하면 그 정보가 뇌 속 후각 신경구에 전달된다. 여기서 신호가 분류되어 둘레계통(대뇌변연계)에 전달된다. 이 부위가 기억력과 감정뿐만 아니라 먹고 싸우고 등 기본 행위 쾌락, 심지어 중독까지 지배를 한다.

 

이 때문에 향수로 스트레스 수치를 낮추고 정신적 육체적 능력을 향상시키며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미국의 정보 사이트 ‘뉴바이리얼티닷컴(newbyrealty.com)’이 건강을 증진하는 향기 6가지를 소개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깊은 잠을 유도하는 라벤더 향

수세기 동안 베개를 라벤더 꽃으로 채워 온 이유가 있다. 연구에 따르면, 라벤더는 깊은 서파수면을 늘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라벤더 향이 불면증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식탐을 막는 풋사과 향

풋사과 향은 식탐을 다루는 데 도움을 준다. 과체중인 사람이 식탐을 느꼈을 때 풋사과 향기를 맡으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많이 체중을 줄인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마음을 안정시키는 오렌지 향

오스트리아 연구에 따르면 집회 전 오렌지 향을 맡은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불안감이 덜 한 반면, 더 적극적이고 평온해 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습 능력을 높이는 로즈메리 향

영국에서 48명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연구에서 로즈메리 향을 맡은 학생들은 그렇지 않은 학생들에 비해 기억력 테스트에서 월등히 앞서는 성적을 보였고, 더 기민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통증을 완화하는 페퍼민트, 라벤더 향

복강경 위 우회 수술을 받은 환자에게 라벤더 향을 맡게 한 결과, 통증이 감소되고 진통제를 덜 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페퍼민트 향도 두통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나타냈다. 독일에서 나온 연구에 따르면, 페퍼민트 향은 아세트아미노펜(진통해열제 성분) 만큼 효과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운동능력을 향상시키는 페퍼민트 향

한 미국 대학농구팀의 선수들에게 페퍼민트 향을 맡게 한 결과, 의욕과 에너지, 스피드, 자신감 등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선수들 중에는 페퍼민트 흡입기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한 스포츠용품업체는 스포츠 브래지어에 페퍼민트 향을 넣기도 했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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