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 건강 챙기는 추석 선물… 홍삼, 해조류 등 충분히 먹으면 좋아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올해 월드 스타 강수연을 비롯, 근무하던 병원에 의사가 없어 다른 병원으로 옮겼다 숨진 서울아산병원 간호사 등 뇌졸중이 사람들의 뇌에 각인됐다. 또 ‘웃찾사’ 개그맨에서부터 의정부성모병원 전공의까지 숱한 사람의 생명을 앗아간 심근경색도 사람들을 두렵게 했다.

최근 코로나19 유행 탓에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이 의심되는데도 병원에 재빨리 가지 못하거나 입원이 제대로 안돼 숨지는 환자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뇌졸중과 심장동맥질환은 진료과는 각각 신경과-신경외과와 심장내과-흉부외과로 달라도 공통점이 있다. 혈관 건강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다. 몸 속 혈관 길이는 약 12만Km로 지구를 두바퀴 반을 감을 수 있는 길이며 혈액이 20초 만에 온몸을 돌고 심장으로 돌아오게 된다. 그런데, 중성지방, 콜레스테롤이 염증반응을 일으켜 혈관이 좁아지거나, 이 과정에서 형성된 피떡(혈전)이 떨어져나가 혈관을 타고 돌다 ‘위기상황’을 만든다. 피떡이 심장근육의 혈관을 막으면 심근경색, 뇌혈관을 막으면 뇌경색이 된다. 뇌혈관 벽이 약해져 혈관이 꽈리처럼 부풀어졌다 터져도 생명이 위태롭다.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은 일단 발병하면 환자를 최대한 빨리 병원으로 옮겨야 하지만 적기를 놓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요즘엔 병원에 가서도 코로나19 검사로 지체하느라 골든타임을 놓치기도 한다. 따라서 전조증세가 나타나면 곧바로 병원으로 가야 한다.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갑자기 말하기 곤란해지거나 어지럽거나 머리가 아프면 뇌졸중을 의심하고 지체 없이 병원으로 가야 한다. 갑자기 가슴이 아프거나 숨이 차면 심장 이상을 의심해야 한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때가 이미 늦은 경우가 적지 않다, 평소 생활 속에서 혈관 건강에 신경을 써서 이들 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생활 속에서 지켜야 할 몇 가지가 있다.

①음식은 규칙적으로 싱겁게 골고루 먹으며 탄산음료, 인스턴트 식품을 멀리 한다. 짜게 먹는 것은 몸에 좋지 않다. WHO가 권장하는 하루 나트륨 섭취량은 2000mg이다. 나트륨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심혈관질환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②매주 3회 이상 30분 이상 규칙적으로 운동한다. 운동은 최소한 땀이 나올 정도로는 해야 하며 유산소운동, 근육운동, 유연성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③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환자는 약을 꾸준히 복용한다. 이들 환자는 평소 약을 복용하지 않아도 아무 증세가 없다며 자만하다가 갑자기 문제가 생겨 가족을 슬프게 만들곤 한다.

⑤좀 더 적극적으로 혈관 건강을 챙기고 싶다면 해조류나 홍삼을 충분히 먹는다. 해조류는 식물성 오메가3를 함유하고 있는데, 혈관을 젊게하는 DHA, EPA 등이 풍부해 콜레스테롤을 줄이고 피가 잘 흐르도록 돕는다.

특히 요즘에는 홍삼이 면역력뿐 아니라 혈행 개선에도 좋다는 과학적 연구결과가 쏟아져나오고 있다. 홍삼을 규칙적으로 먹으면 혈소판 응집을 억제해 피떡 생성을 줄이고 중성지방, 콜레스테롤 등을 줄여 혈관에 찌꺼기가 쌓이는 것을 방지하며 혈관을 확장해서 피가 잘 흐르도록 돕는다는 것. 각종 조사에서 명절 선물로 홍삼 제품이 1위로 나타나는 것은 국민 혈관 건강 측면에서 바람직하다고 볼 수 있다.

    김혜원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