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달걀.. 40대 부부의 철저한 몸 관리는?

가공식품 NO... “아무거나 먹었다면 40대 선수는 없다”

1977년생인 NFL 선수 톰 브래디가 9월 11일 2022∼2023시즌 첫 경기를 앞두고 있다. 부인 지젤 번천 등 가족과 함께 한 모습. [사진=게티이미지]

나이를 거꾸로 먹는 세계적인 운동선수가 있다. 신체 능력은 20대가 정점이라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지만 오히려 40대 중반에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타고난 것일까? 몸 관리 능력 때문일까? 미국 프로미식축구리그(NFL) 톰 브래디(45) 얘기다. 그의 부인 슈퍼모델 지젤 번천(42)의 몸 관리도 언제나 주목 대상이다. 알려진 얘기지만 미국 매체들이 최근 톰 브래디의 ‘회춘’에 다시 주목했다.

◆ 20대보다 40대에 더 잘 뛰는 선수… 비결은?

‘회춘’은 다시 젊어진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실제로 톰 브래디가 그렇다. 그는 23세였던 2000년 NFL 드래프트 체력검사에서 37m(40야드)를 5.28초에 뛰었지만, 42세에는 5.17초로 단축했다. 나이를 거꾸로 먹은 셈이다.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긴 것일까? 혀를 내두르는 철저한 몸 관리 덕분이다. 그의 식단 관리는 잘 알려져 있다. 은퇴 번복 끝에 2022∼2023시즌에도 현역으로 뛰는 그는 9월 11일 시즌 첫 경기를 앞두고 있다. 1977년생으로 NFL 쿼터백 최고령 선발 출전 기록을 다시 쓰는 것이다.

◆ 가공식품은 NO… “아무거나 먹었다면 40대 선수는 없다”

브래디는 공장을 거친 가공식품, 조미료, 설탕, 술(알코올), 유전자변형식품(GMO) 등을 20년 넘게 먹지 않고 있다. 그는 “20대 중반에는 아픈 날이 많았다. 이렇게 오래 선수생활을 할지 몰랐다. 아무거나 먹었다면 40대 중반까지 뛰지 못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운동선수들이 흔히 하는 고강도의 웨이트 트레이닝 대신 일반인도 하는 스쿼트, 런지, 플랭크 등 맨몸 운동으로 근력을 유지한다. 근육 파열 위험을 조심하기 때문이다. 스트레칭 등을 통해 몸에 쌓인 피로물질(젖산 등)을 없애는 데 신경을 쓴다. ‘조심, 또 조심’이 최고령 선수의 또 하나 비결이다.

◆ 기상 직후 물 마신 뒤 달걀 등으로 아침 식사

브래디는 베스트셀러 ‘식이요법’ 책을 출간하기도 했다. 오전 6시에 일어나 물을 마신 후 스트레칭 등으로 몸을 푼 후 7시에 달걀, 아보카도, 채소 위주로 아침을 먹는다. 점심은 낮 12시에 생선, 견과류, 채소를 먹는다. 오후 4시쯤 간식도 챙긴다. 과카몰레(아보카도로 만든 음식), 견과류 등이다. 저녁 6시에는 채소와 닭고기 요리를 즐긴다. 숙면도 중요하다. 전자파가 나오는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는 침실에서 멀리 둔다. 방 온도도 신경 써 금세 잠이 들 수 있도록 한다.

◆ 부인은 두 아이 엄마 40대 슈퍼모델… 식단 공유

브래디의 부인은 두 아이 엄마 슈퍼모델 지젤 번천(42)이다. 지금은 은퇴했지만 간혹 무대에 오른다. 1남1녀를 둔 그 역시 철저한 자기 관리로 유명하다. 음식 선택과 운동, 수면에 공을 들인다. 아침 식사를 달걀, 아보카드, 샐러드 등으로 시작하는 등 남편과 식단을 공유하는 편이다. 가공식품, 조미료 등도 먹지 않는다. 이들 부부의 식단을 일반인이 무조건 따라할 순 없을 것이다. 장점만 참고하면 된다. 핵심은 자기 관리를 하지 않으면 중년에도 건강과 몸매를 유지할 수 없다는 것이다. 부상을 야기하는 무리한 운동도 독이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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