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치료제, 코로나19 입원 ,사망율 크게 낮춰”

치료제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널리 사용되는 당뇨병 치료제인 메트포르민(metformin)이 코로나19 증상 발생 4일 이내에 응급실 방문과 입원, 사망을 절반 이상 줄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뉴잉글랜드 의학 저널에 따르면 미네소타 대학 연구팀은 메트포르민이 코로나19 증상의 4일 이내에 대규모 무작위 이중맹검 통제 시험에서 심각한 증상을 절반 이상 낮췄다고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미국 비영리의료연구재단인 파시무스 재단(Parsemus Foundation) 설립자는 “메트포르민을 복용하는 사람들이 코로나19로 인한 입원이 적다는 것을 알았을 때 정말 흥미로웠고 본격적인 무작위 시험에 돌입했다”고 설명했다.

연구에 따르면 글루코파지라고 알려진 메트포르민은 50년대 ‘플루아민’이라고 불리는 항바이러스제로, 최근 연구에서 이 약물은 염증 경로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는 바이러스 염증을 포함하기 때문에 항염증과 항바이러스 조합이 관련되어 있다.

미네소타 대학 연구팀은 항우울제인 ‘플루복사민’과 ‘이버멕틴’, ‘메트포르민’ 세 가지 약물에 대해 연구했다. 연구팀은 “많은 연구원들이 플루복사민 효과가 결정적이지 않다는 점에 매우 실망했으며, 더 높은 복용량으로 연구해볼 필요성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메트포르민은 코로나 치료에 효과를 보였다. 연구팀은 30세 이상 BMI가 25kg/m2 이상인 성인 등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위험이 가장 높은 1323명 참가자를 포함해 연구했다. 그 결과 코로나19에 걸린 고위험군에 바로 투여하면 중증 위험도 등을 절반 이상 줄일 수 있었다. 메트포르민의 가격을 고려하면 엄청난 효과라고 평가했다.

    장봄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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