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감염자 절반, 감염 사실 몰라”

감염된 사람의 44%만이 감염 사실 알아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사람 중 절반이상은 자신이 감염됐는지도 모르고 지나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사람 중 절반이상은 증세가 너무 경미해 자신이 감염됐는지도 모르고 지나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17일(현지시간)《미국의학협회저널(JAMA) 네트워크 오프》에 발표된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지역 의학연구진의 논문을 토대로 건강의학 웹진 ‘헬스 데이’가 보도한 내용이다.

연구진은 올해 오미크론 급증이 시작되기 직전이나 시작 후에 거의 2500명의 의료 종사자와 환자들로부터 혈액 샘플을 제공받았다. 분석 결과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사람이 210명으로 학인됐다. 이중 44%만이 자신이 감염되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나머지 56%는 자신의 감염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감염사실을 모르는 사람 중 10%는 증세가 있기는 했지만 감기나 다른 감염 때문이라고 생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책임자인 LA 시더스시나이메디컬센터(CSMC) 슈미트 심장연구소의 수잔 쳉 연구원은 “이러한 연구 결과는 우리가 얼마 동안 의심해 온 것, 많은 코로나 감염이 감지되거나 인식되지 않음을 확인시켜준다”고 밝혔다. 그는 “오미크론 감염자 중 절반 이상이 그들의 감염에 대해 알지 못했는데 대부분의 경우 증상이 경미하거나 거의 없었기 때문”이라면서 “팬데믹(대유행)을 극복하려면 증상이 없거나 가벼운 증상만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고 그럼으로써 감염을 확산시킬 수 있다는 자각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 뉴욕대(NYU) 랭곤메디컬센터의 마크 시겔 교수(전염병학)는 이번 연구가 코로나19가 실제 보고된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을 감염시켰음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그는 “실제 인정받은 것보다 훨씬 더 경미하거나 무증상이거나 매우, 매우 경미한 증상을 보이는 코로나19가 있으며 우리가 이를 통해 많은 면역을 얻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이렇게 획득된 면연력이 과소평가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는 실제 감염자 집계가 실제보다 훨씬 적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루 10만 건의 사례가 보고된다면 실제론 100만 건쯤은 되지 않나 싶습니다. 대다수의 미국인이 코로나19에 걸렸다고 봐야할 지경에 이르렀다고 봐야합니다.” 그는 이런 감염으로 인한 면역과 백신 접종으로 얻은 면역의 조합으로 팬데믹이 늦춰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당 논문은 다음 링크(https://jamanetwork.com/journals/jamanetworkopen/fullarticle/2795246)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건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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