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가 위험하다.. 코로나 고열, 수족구병 급증

아이 손과 발, 입에 물집이... 수족구병 비상

최근 코로나19, 수족구병 유행으로 고열을 호소하는 아이들이 늘고 있어 영유아를 둔 가정마다 비상이다. [사진=게티이미지]

요즘 아이를 둔 가정들이 비상이다. 아이가 코로나19에 걸리면 고열을 호소하는 경우가 늘었다. 또 물집성 발진이 생기는 수족구병이 급증하고 있다. 건강하게 자라야 할 우리 아이들이 병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 10세 미만 코로나19 사망자 7월 4명, 8월 2명…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가 18일 발표한 ‘코로나19 소아·청소년 사망자 추이 분석’에 따르면 소아·청소년 누적 사망자 44명 가운데 10세 미만이 66%(29건)였다. 10세 미만 코로나19 사망자는 지난달 4명, 이달 들어 2명 발생했다. 신경계 질환, 당뇨병 등 선천성 병이 있는 아이들은 더욱 조심해야 한다. 18세 이하 소아·청소년 누적 사망자 중 52.3%가 기저질환이 확인됐다.

부모들은 아이가 코로나에 걸려 고열을 보여도 응급실 입실 자체가 쉽지 않다고 호소하고 있다. 코로나 격리 병상이 없으면 병원 측이 감염을 우려해 입실을 막는 사례가 있다는 것이다. 방역 당국은 아이가 해열제로 나아지지 않는 고열을 보이면 즉시 병원 방문을 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병원에 가도 격리 병상이 없으면 즉각 치료가 어렵다는 호소가 잇따르고 있다. 수액을 맞으면 나아지는 경우가 있는데 수액 맞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방역 당국은 소아 전담 병상을 늘리고 있지만 부모들의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다.

◆ 아이 손과 발, 입에 물집이… 수족구병 비상

최근 영유아에서 주로 발병하는 수족구병이 크게 늘고 있다. 특히 0~6세 환자가 많고, 증가 속도가 가파르다. 영유아를 둔 가정은 비상이다. 수족구병은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 후 아이들의 활동량이 늘면서 3년 만에 유행하고 있다. 호흡기 분비물(침-코 등), 대변, 수건, 장난감, 집기 등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 전염력이 매우 강해 어린이집, 유치원, 놀이터 등에서 감염되는 경우가 많다.

수족구병은 장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생긴다. 발열, 입안의 물집과 궤양, 손과 발의 수포성 발진이 나타난다. 증상 발생 후 7~10일 지나면 대부분 회복하지만 신경계 합병증, 폐부종, 폐출혈 등 합병증이 생기면 위험할 수도 있다.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진료를 받고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 발병 첫 주에 전염성이 강하다. 증상이 사라져도 몇 주 동안 전염력이 남아 있는 경우가 있다. 치료제가 없어 해열 진통제로 증상을 완화한다.

수족구병을 예방하기 위해선 외출-배변 후, 식사 전·후, 기저귀 교체 전·후에 흐르는 물에 비누나 세정제로 30초 이상 손씻기가 필수다. 기침할 때도 옷소매 위쪽이나 휴지로 입과 코를 가리고 해야 한다. 장난감, 놀이기구, 집기 등도 소독하는 게 좋다. 환자의 배설물이 묻은 옷 등도 꼼꼼하게 세탁해야 한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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