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맞은 감자, 튀겨 먹으면 좋은 이유

[오늘의 건강] 감자의 건강 효능과 조리법

다른 감자 요리와 달리 감자튀김은 몸에 해롭다는 인식이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강원 영서, 서해5도가 10∼50㎜, 충청권, 경북 북부, 강원 영동, 전라권 내륙, 울릉도·독도 5∼20㎜다. 아침 최저기온은 19∼24도, 낮 최고기온은 26∼32도로 예보됐다.

☞오늘의 건강= 식사대용으로도 영양 간식으로도 손색없는 감자가 제철을 맞았다. 흔히 감자를 탄수화물 덩어리라고 여기는 경우가 많은데 알고 보면 감자의 80%는 수분이다.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은 덤이다. 감자의 영양 성분과 조리 시 알아두면 좋을 점을 알아본다.

감자 한 개에는 하루 권장량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비타민 C가 들어있다. 비타민 C는 피부 미용, 피로 회복,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 특히 다른 채소나 과일에 든 비타민 C가 열에 약한 반면 감자의 비타민 C는 익혀도 쉽게 파괴되지 않는다.

또 감자에는 몸 속 나트륨 배출을 돕는 칼륨도 풍부해 짠 음식을 먹을 때 곁들이면 좋다. 혈중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고 배변 활동을 원활하게 하는 섬유질도 가득 들었다. 단백질 처리 과정에 필수적인 비타민 B6와 뼈 건강을 지키는 마그네슘도 함유하고 있다.

한편, 다른 감자 요리와 달리 감자튀김은 몸에 해롭다는 인식이 있다. 하지만 혈당 조절 측면에서는 오히려 뜻밖의 효과를 가져온다.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에 따르면 감자를 튀겨 먹으면 찌거나 구워 먹을 때보다 혈당이 덜 올라간다는 것.

혈당지수(GI, Glycemic Index)는 식품이 혈당을 얼마나 빨리, 많이 올리느냐를 나타낸 수치이다. 혈당 조절이 필요한 당뇨병 환자는 가급적 GI가 낮은 식품을 먹는 게 좋다. 같은 식재료라도 조리법에 따라 GI가 달라질 수 있는데, 죽을 쑤거나 굽거나 찌면 GI가 높아진다. 오히려 튀긴 음식이 상대적으로 GI가 낮다.

감자 역시 찐 감자의 GI는 93.6으로 감자전(28)보다 3.3배 높다. 구운 감자는 78.2, 감자튀김은 41.5다. 튀길 때 사용하는 기름이 위에서 십이지장으로 음식물이 이동하는 시간을 늦춰 혈당이 급격하게 오르는 것을 방지하기 때문. 하지만 이 또한 마음 놓고 마구 먹으면 비만과 혈관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적당량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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