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이하 코로나 사망 44건…절반은 기저질환자

美 연구, 기저질환 있으면 감염 시 입원·중증 위험 ↑

체온을 측정 받고 있는 어린이들
국내에서 현재까지 발생한 코로나19 소아·청소년 누적 사망자 수는 44명이다. [사진=JVM_PSW/게티이미지뱅크]
18세 이하 소아·청소년에서 첫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한 건 지난해 11월이다. 이후 지금까지 발생한 소아·청소년 사망자는 총 44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망자의 절반은 기저질환자였다. 1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의하면 소아·청소년 사망자의 52.3%가 기저질환을 갖고 있었다. 가장 많은 기저질환은 뇌전증, 근위축증 등 신경계 질환이었고 비만, 당뇨 등 내분비계 질환과 다운증후군, 댄디워커증후군 등 선천기형·변형·염색체 이상이 그 다음 많았다. 백혈병, 랑게르한스세포조직구증, 만성신장병, 요붕증, 레트증후군, 중추성 조발 사춘기 등의 기저질환을 갖고 있던 사망자도 있었다.

미국의학협회저널 ≪자마 네트워크 오픈(JAMA Netw Open)≫에 실린 연구에 의하면 기저질환이 있는 소아는 건강한 소아에 비해 코로나19 감염 시 입원 위험 및 중증 진행 위험이 높다. 1형 당뇨병이 있을 땐 4.60배, 비만 시에는 3.07배, 심혈관계 선천성장애가 있을 땐 2.12배로 입원 위험이 높았다. 중증 진행 위험은 1형 당뇨에서 2.38배, 선천성 심혈관장애에서 1.72배, 뇌전증 및 경련에서 1.71배, 비만에서 1.42배 높았다.

연령별로는 9세 이하가 65.9%로, 10~18세 사망자보다 많았다. 성별 사망자 비율은 비슷했다. 사망자 중 백신을 접종 받지 않은 비율는 81.8%였다.

최근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 정부는 소아·청소년 위중증 및 사망 역시 증가할 가능성이 있어 이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치료 난이도가 높은 영유아 코로나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아동병원을 늘리고 전담병상을 확충하겠다는 것. 6월 30일 기준 246병상이었던 소아 특수 병상은 8월 17일 기준 2727병상으로 늘어났다.

기저질환이 있는 소아·청소년 자녀를 둔 가정에서는 코로나 감염 시 아이의 상태를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겠다. 지속적인 고열과 처짐, 경련, 탈수, 흉통, 의식저하 등은 중증으로 악화될 수 있는 증상이니, 이러한 증상이 있을 땐 신속한 응급대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전문가 진료를 요청해야 한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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