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공식품 치매 위험 높여…반대로 예방하는 식품 6

호두, 딸기, 등 푸른 생선 등이 좋아

녹색 잎채소, 딸기 등이 들어간 샐러드
녹색 잎채소와 딸기 등을 자주 먹으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최근 초가공식품은 치매에 걸릴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바 있다. 초가공식품은 탄산음료, 과자, 디저트, 아이스크림, 소시지, 치킨, 케첩, 마요네즈, 맛난 시리얼 등을 말하는데 이런 식품은 당분, 지방, 소금 함량이 높고 단백질과 섬유질은 적다.

7만2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이 연구에서 가장 적은 양(1일 약 227g)의 초가공식품을 먹은 사람들 중에서는 100명이 치매에 걸렸는데, 가장 많이 섭취한(1일 약 794g) 사람들 중에서는 150명에게서 치매가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초가공식품 섭취를 줄이고, 대신에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고 뇌 건강에 좋은 식품을 늘려야 한다”고 말한다. 프리벤션닷컴, 메디컬뉴스투데이닷컴 등의 자료를 토대로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되는 뇌 건강식품에 대해 알아본다.

△호두

다른 많은 질환들과 마찬가지로, 알츠하이머성 치매와 같은 뇌 질환도 염증이 나쁜 영향을 미친다. 호두에 든 폴리페놀, 토코페롤, 고도불포화지방산 등은 염증을 줄이는데 도움을 주는 성분들이다. 연구에 따르면, 호두는 노화와 함께 감퇴할 수 있는 뇌 기능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녹색 잎채소

녹색 잎채소들이 든 샐러드를 체중 관리 차원에서 먹고 있다면, 뇌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식습관을 유지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시금치, 케일, 냉이처럼 잎이 많은 녹색 채소는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인지 감퇴를 늦추는데 도움이 된다.

△오메가-3 풍부 생선

많은 연구를 통해 뇌 건강에 좋은 식품으로 수없이 입증된 식품은 다름 아닌 생선이다. 등 푸른 생선에 많이 포함된 오메가-3 지방산인 DHA가 뇌를 보호하고 알츠하이머 치매 발병 위험을 낮추는데 도움을 준다.

△블루베리

비타민C, 비타민K, 망간, 안토시아닌 등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는 블루베리는 칼로리는 낮으면서 영양소는 풍부한 대표적인 과일로 꼽힌다. 블루베리의 붉은 색을 내는 안토시아닌은 항산화 성분 가운데서도 그 효과가 뛰어난 물질로, 뇌 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이 된다.

△딸기

딸기가 염증을 줄임으로써 알츠하이머성 치매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나온 바 있다. 미국 러시대 연구팀에 따르면, 딸기와 같은 과일 등을 정기적으로 먹는 65세 이상 사람들의 뇌에 타우 단백질이 적다는 것을 발견했다. 타우 단백질이 많아지면 퇴행성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 딸기는 항염증제로 여겨지는 펠라고니딘이 풍부한 식품 중 하나로 꼽힌다. 딸기 외에 라즈베리, 강낭콩, 자두, 래디쉬(방울무) 등에 이 성분이 많이 들어있는 식품이다.

△요구르트

요즘에는 뇌와 장이 서로 연결돼 있다는 ‘장-뇌 축’ 이론이 주목을 받고 있다. 장이 건강해야 뇌도 건강하다는 의미다. 따라서 장 건강에 도움이 되는 유산균 음료나 발효 식품 등을 먹는 것이 뇌 건강에도 이롭다. 네덜란드 연구팀에 따르면, 요구르트(요거트)와 버터밀크(버터를 만들고 남은 액체)의 섭취 함량이 높은 군에서 집중력, 기억력, 시간 관리능력 등에 있어 보다 우수한 결과가 확인됐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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