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못할 고통, 생리통 악화시키는 3가지 요인

생리통은 식습관이나 생활방식을 조절하면 통증의 강도를 어느 정도 줄일 수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자궁내막증 위험도 커져

상당수 여성들은 생리 기간 중 산책하거나 앉아있기조차 힘든 경우가 많다. 생리통은 청소년기부터 폐경기까지 수십 년에 걸쳐 여성들이 감당해야 하는 몫이지만 식습관이나 생활방식을 조절하면 통증 강도를 줄일 수 있다.

 

반면 화학물질을 비롯한 외부 환경 요인, 나쁜 식습관 등은 생리통을 악화시킨다. 이 요인들은 자궁내막증이나 자궁근종의 증상을 더욱 심화시킨다.

 

자궁내막 조직이 자궁 밖에서 자라는 자궁내막증과 자궁의 평활근에 종양이 생기는 자궁근종은 월경통 및 월경과다 현상을 일으킨다. 미국 건강정보지 프리벤션에 따르면 특정 음식이나 화학물질이 증상을 더욱 악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자외선 차단제

자외선 차단제는 특정 성분이 생식기관에 해로운 작용을 끼칠 수도 있다. ‘환경과학&기술 저널(Journal of Environmental Science & Technology)’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자외선을 차단하는 역할을 하는 화합물인 벤조페논의 수치가 높아지면 자궁내막증이 발생할 위험도가 높아진다.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할 때는 성분표시를 확인하고 가급적 천연 성분이 포함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살충제

살충제를 자주 사용하는 농부의 아내들을 대상으로 생리 주기를 확인한 연구에 따르면 일반여성들보다 주기가 비정상적이다. 생리출혈이 많고 생리기간이 길어지거나 생리를 아예 하지 않는 여성들의 비율이 높았던 것이다.

 

이 여성들의 옷에서는 많은 양의 살충제가 검출됐고, 마시는 물에서조차 살충제가 발견됐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살충제는 테스토스테론에서 에스트로겐으로의 방향화 반응을 촉매하는 효소인 방향화 효소에 영향을 미쳐 통증을 심화시킨다. 따라서 물을 마실 때는 반드시 정수가 된 물을 마시고 가급적 유기농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트랜스 지방

다양한 질환의 원인이 되고 있는 트랜스 지방은 여성의 생식 기관에도 영향을 미친다. ‘인간 생식 저널(journal Human reproduction)’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트랜스 지방을 많이 섭취하는 여성들은 자궁내막증 위험도가 50% 정도 증가한다.

 

또 생선에 많이 함유돼 있는 오메가-3 지방산을 많이 먹는 경우에는 반대로 자궁내막증 위험도는 22% 감소한다. 따라서 생리가 불규칙하거나 생리통이 심한 여성들은 건강한 식단을 계획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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