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소변을 살피자… 색깔로 보는 건강 상태

건강 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가장 간편한 방법 중 하나는 매일 소변 색깔과 농도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것이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소변의 색깔로 판별하는 건강상태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는 가장 간편한 방법 중 하나는 소변을 살펴보는 것이다. 매일 소변 색깔과 농도를 가늠해보면 변화를 알 수 있다. 만일 평소와 달리 색깔이나 묽기가 달라지면 건강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일 수 있다.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클리닉 비뇨기과 전문의 다니엘 박사는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소변 변화는 보통 수화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며 “소변의 노란색이 엷고 짙은 정도는 유동체를 얼마나 흡수했고 배출했느냐의 차이”라고 설명했다.

 

노란색의 색조 차이가 아니라 전혀 새로운 색깔을 보인다면 특정한 장기의 이상을 암시하는 것일 확률이 높다.

 

다니엘 박사는 “분홍색 소변이 배출됐다면 요로, 신장, 방광, 전립선 등에 출혈이 있다는 의미일 수 있다”며 “또 갈색에 가깝다면 간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미국 건강정보지 프리벤션이 소변의 색깔로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 투명한 색

소변색이 투명하다면 수분을 과도하게 섭취하고 있다는 의미다. 다니엘 박사는 “필요 이상 많은 양의 물이 체내에 흡수되면 몸속 염분이 희석될 위험이 있다”며 “과도한 수분 보충이 몸에 심각한 해를 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소변이 연한 노란색이라면 수분을 적당히 섭취하고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보석 호박 색상 이상으로 짙어진다면 유동체를 좀 더 보충해야 한다는 신호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 맥주와 같은 갈색

소변의 색이 갈색을 띈다면 몸이 탈수 상태에 이른 것일 수 있다. 간에 이상이 생겼을 때도 소변이 갈색을 띄므로 병원에서 보다 정밀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다니엘 박사에 따르면 간질환이 발생했거나 담즙에 문제가 생겼을 때 소변이 갈색을 띈다.

 

◆ 분홍색이나 붉은색

소변이 붉은색 계통의 색깔을 보인다면 심각한 건강상 문제가 발생했을 확률이 있다. 비교기과에서 가장 경고성 신호로 생각하는 색깔이 붉은색이기 때문이다.

 

간혹 우리가 섭취한 음식 때문에 붉은색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지만 장기에서 출혈이 일어난 것일 확률도 있다. 신장병, 요로 감염증, 심지어는 일 확률도 있으므로 반드시 의사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 파란색이나 녹색

만약 소변이 파란색이나 녹색이라면 상당히 충격적일 것이다. 색소가 들어간 음식을 먹고 이처럼 이상한 소변 색깔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색소를 물들인 음식이 소화기관에서 제대로 흡수가 이뤄지지 않아 그대로 배설된 것이다.

 

하지만 효소계의 기능장애로 발생한 선천성 질환인 포르피린증으로 파란색 소변이 배출된 것일 수도 있으니 파란 색소가 들어간 음식을 먹은 게 아니라면 병원 검사를 받아보아야 한다.

 

◆ 색깔 이외의 요인

소변에서 지독한 냄새가 난다면 특정 음식이나 약물 때문일 수 있다. 또 소변의 농도가 이상하고 거품이 난다면 소변을 너무 세게 배출해 일어난 단순한 현상일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현상들도 건강상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일 수 있기에 전문가와 상담을 받아보는 편이 좋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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