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어머니의 충고… 사실과 다른 건강 상식 5

건강에 대해 어머니가 충고한 것중에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것들이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관절 꺾기·사팔눈 만들기 등

어릴 적 어머니의 ‘잔소리’는 기억에 오래 남는다. 이를 사실로 믿는 경향이 있다. 건강에 대한 어머니의 충고 가운데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것들이 있다. 의료 정보 사이트 ‘메디컬 데일리(Medical Daily)’가 어머니의 잘못된 건강 상식 5가지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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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를 가까이서 보지 마라”

1950-1960년대엔 맞는다. 지금은 그렇지 않다. 당시 TV는 요즘 제품보다 훨씬 많은 양의 방사선이 나왔다. 요즘 TV는 당시보다 10만 배는 안전하다.

 

최근 TV 제품에선 방사선이 거의 나오지 않아 눈에 나쁜 영향을 주지 않는다. TV 화면을 응시한다고 시력이 파괴되지 않는다. 눈 운동은 자주 해줘야 한다. 한 곳만 응시하면 피로가 쉽게 쌓인다. 가끔 먼 곳을 보고 가까운 곳을 보는 방식으로 눈을 풀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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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곳에서 책 읽으면 눈 버린다”

어두운 곳에서 책을 읽는다고 장님이 되는 건 아니다. 오레곤 퍼시픽대 시각 과학과 짐 시디 박사는 “어두운 곳에서 책을 읽는 행위가 에 장기적 손상을 주거나 생리학적 변화를 일으킨다고 믿을 만한 이유도 없고 증명된 것도 없다”고 말한다.

 

그는 “어두운 곳에서 책을 읽으면 눈을 피로하게 만드는 것은 확실하고, 빛이 부족하면 동공이 팽창 초점을 맞추는데 추가적인 힘이 들어가 눈물이 나온다 ”면서 “이런 현상이 장기적으로 심각한 손상을 초래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사팔눈을 만들지 마라”

하버드대 건강저널에 실린 글에 따르면, 눈의 기능을 조절하는 작은 근육들은 다른 신체 근육과 같아서 해질 수 있지만 또한 회복력도 있다.

 

인간의 신체는 일상생활로 인한 마모를 감당할 수 있게끔 발달을 한다. 사팔눈을 만들다고 해서 눈에 손상을 주지 못할 뿐만 아니라 사팔눈이 그대로 고정되는 것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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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관절 꺾지 마라”

어머니들은 아이들이 ‘뚝뚝’거리며 관절을 꺾으면 뼈라도 부러지는 듯 기겁을 한다. 존스 홉킨스 관절염 센터에 따르면, 손가락 관절 꺾기가 관절염을 유발한다고 증명된 것은 없다.

 

연구에 따르면, 손가락 관절 꺾기는 인대 부상 위험을 높인다. 또 습관적인 손가락 관절 꺾기는 악력을 떨어뜨린다는 연구 결과도 있지만 그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젖은 머리로 추운데 나가면 감기 걸린다”

추운 겨울에 젖은 머리로 밖에서 돌아다니면 고통을 느낀다. 연구에 따르면 바싹 마른 머리 상태에서 바이러스에 걸리는 건 마찬가지다. 감기 독감 바이러스에 감염돼 걸리는 것이지 냉기로 인해 걸리지는 않는다.

 

과학자들은 한 가지 실험을 했다. 실험 대상자들의 코에 감기 바이러스를 주입한 뒤 두 그룹으로 나누었다. 한 그룹은 춥고 젖은 상태의 환경에 노출시켰다. 그 결과, 몸이 차가워진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감기에 더 많이 걸리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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