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발생 지역, 눈병·피부병·설사 주의보

오염된 물 통해 수인성 감염병 등 발생...모기 서식지 피해야

비가 내린 서울 한강대교
집중 호우의 흔적이 남은 10일 서울 한강대교 일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집중 호우로 수해가 발생한 지역은 하수관 등으로 오염된 물이 범람하고 있으니, 관련 질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겠다.

오염된 물을 통해서는 유행성각결막염, 급성출혈성결막염 등 눈병이 생길 수 있다. 집안에 빗물이 스미면 곰팡이가 필 수 있는데 이를 통해서는 두드러기, 완선 등 피부병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를 예방하려면 침수나 누수 관련 작업을 할 때 오염된 물이 닿지 않도록 신체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방수복과 긴 장화를 착용하고 물이 닿았다면 깨끗한 물로 잘 씻어내야 한다. 집안에 빗물이 스미지 않도록 문단속과 습도 조절을 잘 하는 것도 중요하다.

눈이나 피부에 불편한 증상이 있을 땐 만지지 말고 안과나 피부과에 방문해 진료를 받도록 한다. 곰팡이가 공기 중 날리면 기관지를 통해 들어와 알레르기, 천식 등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도 곰팡이 발생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계절상 모기가 증식하기 좋은 때인 만큼 물웅덩이가 생긴 곳에서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물웅덩이, 막힌 배수로 등에 고인 물은 모기 유충의 대표적인 서식지로, 집 주변에 폭우로 이러한 모기 서식지가 형성됐다면 모기장 등을 사용하고 밤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피치 못할 사정으로 늦은 밤 외출해야 한다면 밝은 색에 긴 소매의 옷을 착용하고 모기기피제를 사용하도록 한다.

장티푸스, 세균성 이질, A형 간염, 노로바이러스 등 장관감염증 등의 수인성 혹은 식품매개 감염병도 주의해야 할 질병이다. 이를 예방하려면 손 씻기와 조리 전후 위생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조리 시에는 포장된 생수나 끓인 물 등 안전한 물을 이용해 충분히 가열해야 한다.

설사, 구토,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감염병 발생 가능성이 있으니 곧바로 병원 진료를 받도록 한다. 질병관리청은 집단감염이 의심될 땐 전파를 차단할 수 있도록 보건소에 신고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구토, 설사 등이 있을 땐 식재료 세척 등 조리과정에도 참여해선 안 된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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