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처럼 코로나 재활성화 확률은 3-27%

회복 2-8일 사이 발생..의견 분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뉴스1]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코로나에 재감염되어 팍스로비드를 투약해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며칠 뒤 다시 양성 판정을 받은 적이 있었다. 재감염은 아니었고 몸 안에 남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재활성돼 벌어진 일이다.

이런 일이 벌어질 확률은 어느 정도인가. 왜 이런 일이 생기는가. 호주 ABC뉴스가 9일(현지시간) 이에 대해 보도했다.

호주 시드니에 사는 프레드 브레타워(72) 씨는 코로나19에 감염돼 팍스로비드를 처방받았다. 그는 6일째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다음 날 다시 증상이 나타났다. 그는 1주일 이상 가벼운 증상을 보이다 신속항원검사에서 다시 양성이 나왔다.

이는 재감염과 다르다. 음성 검사나 증상 종료 이후 증상이 다시 나타나거나 양성 RAT 결과가 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초기 회복 이후 2∽8일 사이에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증상은 경미하다.

팍스로비드는 두 가지 다른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하는 코로나19의 복합 치료제다, 치료 기간은 5일이며 입원 위험과 사망확률을 89%까지 낮춘다고 알려져 있다.

그리피스대 바이러스 학자 라라 헤레로 교수는 “항바이러스제가 바이러스를 죽이는 것이 아니라 단지 번식을 멈추게 한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면서 “항바이러스 압력을 제거된 뒤 몸에 바이러스가 남아 있다면 다시 복제를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도허티연구소 샤론 르윈 소장은 ”만일 재활성화가 일어난다면 재감염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5월 팍스로비드의 임상시험 자료를 통해 ”환자의 1~2%가 음성 판정을 거쳐 PCR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거나 치료를 마친 뒤 PCR 검사에서 검출된 바이러스 양이 증가했다“고 밝힌 적이 있다. .

지난 6월 미국의 한 연구에서는 팍스로비드 치료 이후 7일 안에 참가자의 3.53%가, 치료 후 30일 안에 5.4%가 재활성화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다른 연구에서는 코로나19 감염자 중 12%가 항바이러스제 복용 여부와 관계없이 재활성화를 경험했다는 걸 발견했다. 이들 연구은 아직 동료들이 검토하는 단계다.

하버드의대를 포함한 여러 대학 연구원들은 학술지 ‘medRxiv’에 발표된 사전 인쇄 논문에서 참가자의 27%가 증상이 호전된 뒤 재활성화를 경험했고, 10%는 증상이 완전히 해결된 뒤에 재활성화를 경험했다고 썼다.

재활성화 이후에는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 르윈 소장은 ”재활성화는 드물다“면서 “항바이러제가 효과가 없다는 뜻은 아니다”고 말했다. 헤레로 교수는 “위험군들을 위해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는 것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말했다.

재활성화 시기에 항바이러스제가 어떤 효능을 발휘할지에 대해선 여전히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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