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배우 올리비아 뉴턴 존 사망 왜?

30년간 유방암...전이된 척추암 투병

지난 30년간 유방암과 싸우며 암 연구단체와 환자들을 지원했던 가수 올리비아 뉴턴 존이 숨졌다. [사진=올리비아 뉴턴 존 SNS]

가수 겸 배우 올리비아 뉴턴 존이 8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 향년 73세.

영국 태생의 호주 스타인 올리비아 뉴턴 존은 2017년 오랫동안 앓아온 유방암이 척추로 전이되어 투병 생활을 해왔다. 최종 사망 원인은 척추암으로 알려졌다.

남편 존 이스털링은 이날 올리비아 뉴턴 존의 SNS에 “올리비아가 오늘 아침 미국 남부 캘리포니아의 목장에서 가족들과 친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영원히 잠들었다. 올리비아는 지난 30년 동안 유방암과 여정을 함께하며 승리와 희망의 상징이었다”고 적었다.

1978년 존 트라볼타와 호흡을 맞춘 뮤지컬 영화 ‘그리스'(Grease)로 이름을 알린 그는 1981년 세계적인 히트곡 ‘피지컬’ 가수로 유명하다. 존 트라볼타는 “유방암 투병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올리비아의 완쾌를 응원한다”는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뮤지컬 영화 ‘그리스’에 존 트라볼타와 함께 출연했던 올리비아 뉴턴 존. [사진= 파라마운트 픽쳐스]
고인은 1992년 유방암 진단을 받은 후 오랫동안 투병 생활을 해왔다. 한때 완치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으나 암이 재발, 척추로 전이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유방암을 알리고 예방하는 데 앞장서 왔다. ‘올리비아 뉴턴 존 재단’을 통해 수백만 달러의 연구기금을 조성해 암 연구와 환자 지원을 해왔다.

고인이 마지막에 앓은 척추암은 허리, 척추에 생기는 암을 말한다. 유방암 세포가 척추로 전이된 전이성 척추암을 앓은 것으로 보인다. 척추 전이를 많이 일으키는 암으로는 유방암 뿐 아니라 폐암, 전립선암, 신장암 등이 있다.

척추암은 드문 암이다. 처음에는 허리 통증이 있으면 흔한 다른 척추 질환인 디스크(추간판 탈출증)나 척추관 협착증을 의심하게 된다. 검사 결과 척추체에 이상이 발견된 경우 척추 암과 다른 질환을 감별하기 위해 추가 조직검사가 필요하다. 유방암, 폐암, 전립선암, 신장암 경험이 있는 사람이 허리, 척추 부근이 아프면 척추암도 의심해 볼 수 있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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