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와 연관 추정…美 아동서 ‘뇌감염’ 증가

코로나로 면역체계 약화되면, 뇌로 박테리아 이동 가능

박테리아가 뇌로 이동하는 모습
코로나 유행 기간, 세균성 뇌감염이 발생한 아동이 늘었다는 미국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Mohammed Haneefa Nizamudeen/게티이미지뱅크]
최근 미국 아동 사이에 ‘세균성 뇌감염’ 발생이 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연관이 있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헬렌 데보스 아동병원 연구팀이 미국 내 병원 109곳을 조사한 결과, 이 중 47곳에서 최근 2년간 18세 미만 아동의 세균성 뇌감염이 증가했다. 12세 미만 환자가 특히 많았다.

코로나19가 유행하는 동안 세균성 뇌감염 아동 환자는 236% 늘어났다. 두개내(머리뼈 속) 농양이 생긴 아동 환자는 100.9% 증가했고, 농양으로 인한 축농증 발생은 76.7% 증가했다.

연구팀은 아동에서의 뇌감염 증가가 ‘단순 추세’일 수도 있지만 코로나와 관련이 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아이들의 면역체계를 약화시켜 코, 입, 목 등에 있는 박테리아가 뇌로 이동 가능하도록 만들었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바이러스 감염이 일어난 뒤, 박테리아 감염이 뒤따라 발생할 수 있다는 것.

연구팀은 만약 아이가 두통을 호소하거나 열이 나거나 평소와 다른 행동 패턴을 보인다면 뇌감염 가능성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뇌감염 발생 시 아동에 따라 경미한 증상에 그칠 수도 있지만, 수술과 입원 치료가 필요한 상태에 이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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