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항체 형성 어려운 면역저하자 ‘이부실드’ 투약

흔한 부작용은 '주사 부위 반응'...안전성 특별한 문제 없어

항체주사제 이부실드
8일부터 면역저하자를 대상으로 항체주사제 ‘이부실드’를 투약한다. [사진=질병관리청]
오늘(8일)부터 코로나19 예방 목적으로 면역저하자에게 항체주사제 ‘이부실드’를 투약한다.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면역결핍 증상이 있거나 면역억제 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이부실드를 투여하겠다고 8일 밝혔다.

구체적인 투약 대상은 면억억제 치료를 받고 있는 혈액암 환자, 장기이식 환자, 선천성 면역결핍증 환자다. 만 12세 이상에 체중은 40kg 이상이며 최근 7일 내 코로나19 확진 이력이 없어야 한다.

추진단은 “우선적으로 백신 접종이 권고되지만 예방 접종 후에도 항체 형성을 기대키 어려운 면역저하자는 이부실드를 통해 추가적인 보호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부실드는 항체를 직접 체내에 투여하는 근육주사로, 임상시험 결과 감염 93%, 중증 및 사망 50% 감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면역 형성이 어려운 사람에게 주사할 목적으로 지난 6월 30일 국내 도입을 승인했다.

투약 시 발생할 수 있는 가장 흔한 부작용은 경증 및 중등도 주사 부위 반응(2%)으로, 안전성에 특별한 문제는 확인되지 않았다. 히스티딘, 히스티딘 염산염, 자당, 폴리소르베이트 80 등에 대한 중증알레르기 반응(아나필락시스 등) 발생 이력이 있을 땐 주사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부실드를 투약 받을 수 있는 의료기관은 상급종합병원 35개소, 종합병원 99개소, 병원 76개소 등 전국 210곳이다. 투약 지침에 따라 접종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환자가 있을 시 의료기관은 코로나19 예방접종관리시스템을 통해 약품을 예약·신청할 수 있다. 신청이 접수되면 질병관리청은 투약 예정일 이전까지 약품을 배송할 예정이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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