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코로나에서 회복했다고 주장…사실일까?

사망자 최대 5만 명에 이를 수도

최근 코로나19 재유행을 이끌고 있는 오미크론 변이
북한이 코로나19와 관련해 밝힌 자료에 대해 의구심을 표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서 회복 안정세에 들어섰다고 밝혔지만 자료의 신빙성에 의구심이 든다고 영국 공영방송 BBC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5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7일 연속 발열 사례가 없었다고 발표했다. 북한은 검사장비 부족으로 코로나 환자가 아닌 발열 환자라는 표현을 쓴다.

북한은 지난 5월 첫 번째 코로나19 발생을 발표했으며, 그 이후로 발열 감염과 사망자에 대해 보고했다. BBC는 “그러나 자료, 특히 사망자 수에 대해 광범위한 의구심이 있다”고 밝혔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주 동안 새로운 발열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고, 치료를 받은 모든 사람들이 전국에서 회복됐다”고 보도했다.

북한 당국은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안정 국면에 들어섰지만 국가 방역 정책 이행에서 완벽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배가 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 당국은 그동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에 대해 양성 반응을 보였는지 확인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조선중앙통신은 약 477만 명의 발열 환자가 완전히 회복됐고, 74명이 4월 말 이후 사망했으며 이는 세계에서 가장 낮은 0.002%의 치사율이라고 전했다.

BBC에 따르면, 많은 전문가들은 이러한 통계를 믿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전문가들은 ”북한은 세계 최악의 의료 시스템 중 하나이며, 코로나 치료제나 백신이 없다“고 말한다. 반면에 첨단 의료 시스템과 백신 접종이 많은 한국은 코로나 사망률이 0.12%로 보고됐다. 한양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신영전 교수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사망자 수는 파악하기 거의 불가능하며 사망자 수는 최대 5만 명에 이를 수 있다“고 말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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