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딕 워킹’..일반 걷기보다 좋은 이유

추진력 높이고 상·하체 단련

폴을 짚으며 걷는 두 사람
폴을 짚으며 걷는 노르딕 워킹은 전신 근육을 향상시키고 심장질환 환자 재활에도 유용하다. [사진=gbh007/게티이미지뱅크]
걷기 운동은 일상에서 실천하기 쉬워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운동이다. 계단을 걸어 오르거나 버스 한 정거장 전 내려 걷는 식으로 운동을 할 수 있다.

이처럼 일상에서 걷는 방법도 있지만 본격적인 운동 방식으로 삼는 방법도 있다. 그 방법 중 하나가 ‘노르딕 워킹(Nordic walking)’이다. 겨울스포츠인 크로스컨트리 스키는 스키와 폴을 이용해 걷는다. 여기서 스키를 빼고 폴만 이용해 걷는다면 노르딕 워킹이라고 볼 수 있다. 노르딕은 ‘북유럽인’이라는 의미로, 노르딕 워킹은 북유럽 국가 중 하나인 핀란드에서 시작됐다.

폴을 붙잡고 걷는 운동의 이점은 뭘까? 폴로 바닥을 짚으면 앞으로 나가는 추진력을 높일 수 있다. 상체의 움직임이 많아져 하체뿐 아니라 상체를 단련하는 효과도 생긴다. 일반적인 걷기 운동보다 더 많은 근육을 사용하게 된다는 것. 정확한 동작으로 걸으면 근육의 90%까지 사용할 수 있다.

미국노르딕워킹협회(ANWA)에 의하면 노르딕 워킹 방법은 복잡하지 않다. 양손으로 폴 손잡이를 잡으면 폴 끝 부분이 몸 뒤쪽으로 향하게 된다. 폴 끝 부분이 바닥에 닿았을 때 폴과 지면이 대략 45도 정도의 각도를 유지하면 된다. 폴의 길이가 너무 짧아 폴과 바닥이 직각을 이루거나 몸이 앞으로 굽으면 손목, 허리 등에 부상을 입을 수 있으니 45도 각도가 만들어질 정도의 충분한 길이의 폴을 이용하도록 한다.

적정한 길이의 폴을 이용해 노르딕 워킹을 하면 다리는 물론, 팔, 어깨, 등, 코어 등의 운동 효과도 나타난다. 팔을 활기차게 움직일수록 걷는 속도가 빨라진다. 일반 걷기보다 안전성도 높다. 몸의 균형이 잘 안 맞거나 지형이 울퉁불퉁해 낙상 위험이 높을 때 폴을 짚으면 걷기의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국제학술지 ≪캐나다 심장학 저널(Canadian Journal of Cardiology)≫에 실린 최신 논문에 의하면 노르딕 워킹은 심장 건강이 좋지 않은 사람에게도 유익하다. 연구팀이 심혈관질환이 있거나 스텐트 시술을 받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 중간 강도의 연속 트레이닝, 노르딕 워킹의 효과를 비교한 결과다. 12주간 각 운동의 효과를 확인한 결과, 모든 운동이 삶의 질을 향상시켰지만 특히 노르딕 워킹이 전반적인 신체 기능 향상과 심장 건강 개선에 효과적이었다.

노르딕 워킹은 건강한 일반인에게도 좋은 운동이지만, 심장질환이 있는 사람의 재활 프로그램으로도 유익한 운동이라는 설명이다. 연구팀은 심장병뿐 아니라 심장병 위험 요인인 고혈압, 고콜레스테롤, 당뇨 등도 노르딕 워킹을 통해 개선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권장 운동 시간은 일반적인 운동과 마찬가지로 주 150분가량이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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