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펫+] 복슬 복슬 우리 댕댕이, 여름 미용은 어떻게?

털은 강아지에게 옷과 같은 역할로 화상을 막고 체온 조절 도와

강아지 미용을 위해 털을 빗는 모습
강아지의 털은 보온 기능뿐만 아니라 먼지와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더운 여름, 머리만 묶어도 뒷목이 시원해지는 것을 느낀다. 온몸이 털로 가득한 우리 댕댕이는 얼마나 더울까? 일부 보호자들은 털을 짧게 밀어 분홍 맨살이 보이는 상태가 훨씬 시원하리라 생각해 치와와처럼 미용하곤 한다. 하지만 강아지의 털은 보호자의 옷과 같은 존재로 건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 여름 미용은 어떻게 해야 할까?

보호자와 다르게 강아지의 피부에는 땀샘이 없어 털을 밀어줘도 시원한 직접 바람을 느낄 수 없다. 오히려 털이 없어지며 자외선에 과도하게 노출된다. 또, 체온을 유지에 어려움을 겪어 실내 생활 강아지는 냉방병 위험이 커진다. 더운 여름이라도 클리퍼(미용기구)를 사용해 ‘빡빡’ 미는 것보다 가위를 이용해 5-10mm 남기고 자르는 게 좋다.

간혹, 짧게 미용 후 특정 부분에 털이 자라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는 미용 후 탈모 증후군(알로페시아)으로 클리퍼 과민 반응이 나타나거나, 과도하게 짧게 밀린 털에 의해 휴지기가 생긴 것이다. 대부분 자연스럽게 회복되나, 영구적으로 탈모가 발생하기도 한다. 3주가 지나도 다른 부분과 털 길이 차이가 많이 난다면 병원에 방문해 진료하자.

◆ 자외선은 강아지 건강도 위협

보호자의 피부가 자외선에 과도하게 노출되며 점과 주름이 생기고 피부가 검게 변한다는 사실은 모두 알고 있다. 강아지 피부는 보호자보다 약해 훨씬 쉽게 화상을 입는다. 장기간 노출 시 피부 트러블은 물론 피부암을 일으키기도 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털을 짧게 미는 것은 보호자가 여름철 발가벗고 다니는 것과 동일하다. 통풍이 잘 되는 긴팔 옷을 입었을 때 가장 시원하듯, 강아지도 관리 잘 된 털이 건강을 지키기에 이상적이다.

자외선은 강아지의 눈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 까맣고 촉촉하던 눈이 어느새 뿌연 회색으로 변했다면? 백내장이 시작된 것이다. 노화와 자외선 등에 의해 발생하는데, 증상이 악화되면 시력을 잃을 수 있어 적절한 치료와 자외선을 차단해 예방이 중요하다. 자외선이 강한 12-16시에는 외출을 삼가고, 나무 그늘이 많은 곳에서 산책하는 게 좋다. 시세포 기능을 돕고 눈 건강을 증진하는 당근과 블루베리를 간식으로 급여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 올바른 댕댕이 보호는?

이미 털을 짧게 미용했다면 외출 시 옷을 입혀 자외선을 차단해야 한다. 얇고 자외선을 차단하는 소재가 좋으며, 외부 오염이 없더라도 2-3회 착용 후엔 깨끗이 세탁한다. 진드기 방지 스프레이를 피부에 직접 뿌리는 경우가 많지만 이는 피부 트러블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피부에 닿지 않게 옷에 뿌리고 5-10분 뒤 착용하자.

댕댕이의 체온을 조절하기 위해서는 빗질과 목욕이 중요하다. 빗질을 통해 빠진 죽은 털을 제거하고 체온을 낮추는 데 도움을 주자. 피부의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목욕은 스트레스를 해소, 통풍을 원활히 해 체온을 낮추고 털이 잘 자라도록 돕는다. 잦은 목욕은 건조증을 유발하니 1-2주에 한 번씩 시킨다. 단, 여름철이라고 찬물로 목욕하는 것은 금물. 미온수로 목욕하고 귓속과 발바닥까지 완전히 드라이해야 한다.

 

김혜원 기자 hentami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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