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CDMO 활활…중소업체는 ‘맞춤형’ 관건”

바이오의약품 확대로 CDMO 고성장 지속, 품목·개인별 수요도

바이오플러스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2022 전문세션

“코로나19로 인해 중소 규모의 바이오사들뿐 아니라 글로벌 빅파마의 위탁생산개발(CDMO) 이용이 오히려 활발해지고 있다. 소규모 회사의 CDMO 비율은 여전히 70%에 달한다. 올어라운드 커버가 가능해야 하지만 개별 품목 맞춤형, 개인 맞춤형 CDMO 서비스에 대한 수요도 있고, 품목에 맞는 배양 기술을 다양하게 서포트하면 좋겠다는 요구도 있다.”

안종성 바이넥스 부사장은 4일 코엑스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에 참석해 최근 시장과 중소규모 CDMO 업체 역할에 대해 이 같이 설명했다.

CDMO 전문기업인 바이넥스는 초기 세포주, 공정개발부터 원제, 완제의약품 GMP 생산, 품질시험과 허가지원까지 가능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50~5000리터까지 생산 가능한 동물세포, 미생물 생산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대기업의 경우 1만리터 이상 다양한 규모의 생산규모를 구축한 상태다.

최근 바이넥스는 맞춤형 세포유전자 치료제부터 중소규모 바이오리액터까지 수용할 수 있는 사업 확장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안 부사장은 “2020년부터 투자 규모가 더 커지면서 다양한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투자가 계속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바이오의약품 품목이 다양화 되면서 전체 시장의 절반은 단백질 의약품, 나머지 절반은 유전자치료제, 세포치료제, 첨단바이오의약품 등의 개발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오의약품 다양화로 인해 CDMO에도 변화가 요구되며 그 과정에서 다품종 소량생산에 적절한 CDMO 필요성 등 중소업체의 역할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탄력을 받은 CDMO시장은 오는 2026년 26조원 규모로 고성장이 예상된다. 연평균 10% 정도의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생물의약품 시장 자체가 갈수록 커지고 있고, 코로나19를 거치면서 공급망 이슈가 생기면서 의약품 제조법이 세계적으로 다각화되고 있다.

윤정원 셀트리온 홍콩법인 사장은 이 자리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론자 등 선도 기업들이 공장을 확장하거나 신규 지역에 건설 또는 인수에 나서고 있다. 국내 대기업들도 공격적인 투자에 나선 시장”이라며 “반면 기존 글로벌 빅파마들은 생산 설비보다는 연구개발(R&D) 투자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CDMO 회사들이 키플레이어 상위권을 차지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다만 블록버스터 신약에 대해선 CDMO 기업에는 기회가 부족한 변수가 생긴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CDMO 시장에서 경쟁 전략으로는 산업클러스터 단지의 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윤 사장은 “글로벌 경쟁에 대비하기 위해 산업클러스터 단지 경쟁력을 가지는 게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며 “해외에는 미국 동부에 보스턴 등 연구 생산단지, 미국 서부에 캘리포니아, 유럽에 스위스 독일 프랑스 오스트리아 등 단지가 형성되어 있다. 한국에는 송도산업단지가 형성돼 있다. 중국도 미래 산업으로 상하이 항저우 등 지역에 집중해 바이오시밀러 업체들이 생산 설비를 확대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장봄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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