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든 사이 몸에서 일어나는 일들

보통 5번 수면주기

잠든 사이 약 5번의 수면주기를 거치는 데 수면주기 동안 우리 몸은 생각보다 다양한 일을 수행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잠은 보약이다. 실제 잠을 제대로 못자면 각종 질병의 위험에 노출된다.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나 시간적으로나 삶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잠을 자는 사이 우리 몸은 여러 단계를 거치면서 쉬지는 않는다.

우리의 수면주기는 대략 90분 단위다. 평균 7.5시간의 수면을 취한다면 5번의 수면주기를 거치게 된다는 것이다. 

수면 1단계

첫 번째 단계는 완벽하게 잠이 들기 전인 선잠 상태다. 작은 소리에도 쉽게 잠이 깬다. 이 단계에서 잠이 깨면 잠을 잤다는 걸 인식조차 못할 수도 있다.

이 단계에서 눈은 떴다 감기를 반복하다가 서서히 감기게 된다. 근육은 점점 이완되며 때때로 경련이 일어나기도 한다. 잠을 자다가 움찔거리며 놀라게 되는 현상도 이러한 경련 때문에 일어난다.

수면 2단계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정신의학과 필립 게르만 교수는 너무 깊게 잠들지도 깨있지도 않은 이 단계를 ‘보통 수면’이라고 불렀다. 이 단계에선 주변에 대한 감각이 무뎌지고 체온은 떨어진다. 뇌파도 급격히 느려지고 심장박동과 혈압 역시 낮아진다. 이 단계에선 심장과 혈관 시스템 등이 충분한 휴식을 취하게 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수면 3단계

수면 주기 중 가장 깊이 잠이 드는 단계로 원기를 회복시키는 단계다. 이 단계에서는 혈압이 떨어지고 호흡은 느려지며 혈류가 근육 쪽으로 흐르면서 세포 조직들을 보수하게 된다. 성장호르몬을 비롯한 일부 호르몬들도 이 단계에서 분비되며 이 수면을 잘 취해야 다음날 활기를 얻을 수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렘(REM)수면 단계

수면 전문가들은 렘수면 ‘역설 수면’이라고도 부르는데 몸은 잠을 자고 있지만 뇌는 깨어있는 상태와 비슷하기 때문이다. ‘렘’이라는 단어는 급속 안구 운동(Rapid Eye Movement)을 의미한다. 눈동자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호흡과 심장박동은 변주를 일으키게 된다.

다른 수면단계에서는 단조로운 꿈을 꾼다면 렘수면 단계에서는 생생하고 창의적인 꿈을 꾸게 된다. 작곡가 중에는 이 수면 단계에서 떠오른 악상을 활용해 작곡하기도 한다. 꿈을 모티브로 해서 작품을 만드는 영화감독도 있다.

이 단계가 지나면 다시 1~3단계가 반복되기에 모두 5단계를 거치며 잠을 자게 된다.

불면증에 시달리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수치가 높아져 폭식을 하거나 고혈압의 위험도가 높아지는 등의 불편을 겪을 수 있다. 잠은 단순한 피로를 풀어주는 것 이상으로 몸의 기능을 재정비하고 정신건강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된다.

단 수면 주기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으며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또 나이, 성별, 수면 박탈 등의 요인에도 영향을 받아 특정 수면 단계가 길어지거나 짧아지는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

정희은 기자 eu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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