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늘리고, 염분 줄이고” 8월, 요로결석 비상
요로결석, 타는 목마름 속 여름이 고비…10년 내 재발률 50%
요로 결석을 앓은 사람은 10년 안에 또 다른 결석이 생길 확률이 50%나 된다. 따라서 평소 물을 충분히 마시는 등 예방에 힘써야 한다. 미국 잡지 ‘리더스 다이제스트’의 건강 사이트 ‘더헬시’의 자료를 토대로 ‘여름철에 흔한 요로·결석의 이모저모’를 짚었다.
◇옆구리 통증 등 주요 증상
요로 결석으로 옆구리가 갑자기 심하게 아파 병원 응급실을 찾는 환자들이 대부분이다. 평소 담당 의사의 진료로 요로 결석 진단을 받고 통증이 생기기 전에 치료를 받는 경우도 꽤 많다. 통증이 엄습하는 옆구리는 왼쪽이나 오른쪽 또는 양쪽이다. 진통제를 먹어도 누그러뜨릴 수 없는 요로 결석의 심한 옆구리(허리 위쪽) 통증은 일반적인 복통, 요통과 다르다. 결석이 방광에 가까워질수록 통증을 느끼는 곳이 더 낮아질 수 있다. 요로 결석의 크기(평균 5mm)는 다양하지만, 결석의 크기와 통증의 강도가 비례하는 것은 아니다. 매우 작은 결석도 큰 고통을 가져올 수 있다.
요로 결석의 통증은 너무 심해 잠을 자다가 고통스럽게 깨어날 수도 있고, 서거나 앉거나 누운 자세를 편안하게 취하지 못할 수 있다. 요로 결석이 있다는 것은 단백질을 너무 많이 섭취하고, 수분을 너무 적게 섭취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옆구리 통증 외 요로 결석의 주요 증상으로는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거나(혈뇨), 배뇨 이상 증상, 소화불량, 메스꺼움, 구역질, 구토 등 소화기 증상 및 높은 열(세균 감염 시) 등을 꼽을 수 있다. 배뇨 이상 증상으로는 소변을 자주 보고, 소변을 볼 때 통증을 느끼고, 소변을 봤는데도 방광에 소변이 남아있는 듯한 느낌(잔뇨감)이 든다. 소변에서 악취가 날 수도 있다. 또한 땀을 뻘뻘 흘리고 통증 탓에 얼굴 색이 매우 창백해질 수 있다.
쿠건 교수는 “일반적이지는 않으나. 특정 유형의 요로 결석은 감염을 일으켜 발열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신장이 막히면 소변이 역류해 감염이 발생하고 열이 날 수 있다.
◇X-레이, 초음파 등 진단과 치료 방법
요로 결석은 엑스레이, 초음파 또는 ‘컴퓨터 X선 체축 단층촬영(CAT)’ 스캔을 통해 진단할 수 있다. 극심한 통증 때문에 응급실을 찾거나 통상적인 진료 예약 후 발견된다. 일부 환자는 결석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아야 할 수도 있다. 담당 의사는 약물을 처방해 결석 관련 통증을 관리하거나 결석이 몸 밖으로 빠져나가게 돕는 경우도 있다. 쿠건 교수는 “결석이 작을수록 수술이 필요하지 않고 스스로 몸 밖으로 배출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말했다.
◇충분한 수분 섭취 등 요로 결석 예방법
요로 결석의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는 탈수다. 몸 안에 물이 부족해 돌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성인의 하루 수분 섭취 권장량인 8~10잔(1.5~2L)을 지켜야 한다. 물은 요로 결석을 일으키는 소변 속 물질을 희석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와 함께 나트륨(소금)을 너무 많이 섭취하지 않도록 항상 신경을 써야 한다. 나트륨이 많이 들어간 식단은 소변의 칼슘 양을 높인다. 칼슘이 너무 많으면 옥살산 염 또는 인과 결합해 요로 결석이 생긴다. 하루 나트륨 섭취량을 2,300mg 이하로 유지해야 한다. 특히 종전에 요로 결석을 앓았다면 나트륨을 하루 1,500mg이하로 줄이는 게 바람직하다.
동물성 단백질의 섭취를 제한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붉은 고기, 가금류, 계란, 해산물 등 동물성 단백질이 몸 안에 너무 많으면 요산 양이 증가한다. 요산은 또 다른 신장 결석의 원인이 된다. 식물성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해야 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김영섭 기자 edwdkim@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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