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60세 이상은 외출·만남 최소화해야”

60세 이상 확진 규모 늘어...미접종자, 기저질환자도 주의 필요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에서 업무를 보는 구급대원
2일 오전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인 서울 광진구 혜민병원에서 구급대원이 분주히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뉴스1]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전주 대비 31% 증가하면서,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일 60세 이상 고위험군의 외부활동에 주의를 당부했다.

7월 넷째 주 일평균 확진자 수는 7만 9490명으로, 전주 대비 31% 늘어났다.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는 전주 대비 66% 증가해 239명, 사망자는 35.4% 늘어 172명이었다.

7월 첫째 주에서 셋째 주 매주 더블링되던 확진자 수(11만 1000명→22만 9000명→42만 4000명)에 비하면 증가세가 둔화된 상태지만 한 주간 55만 6000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만큼 고위험군에서는 많은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확진자 한 명이 감염시킬 수 있는 사람을 나타내는 감염재생산지수(Rt)는 1.29로 전주 대비(1.54) 감소했지만 여전히 1 이상을 유지하고 있어 유행이 지속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7월부터 요양병원과 요양원에서의 집단 감염 발생이 증가하는 추세다. 60세 이상 확진자 비율은 7월 첫째 주 12.7%에서 넷째 주 17%로 증가해 중증 위험이 높은 연령에서의 확진 규모가 커지고 있다.

중대본은 60세 이상 고위험군은 중증 및 사망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만큼 방역수칙을 잘 준수하고, 외출·만남 등 외부 접촉을 최소화해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1주간의 사망자 분석 결과, 코로나19에 가장 취약한 계층은 고연령층, 미접종자, 기저질환자였다. 사망한 기저질환자는 고혈압·뇌경색·심부전 등 순환기계 질환, 치매 등 신경계 질환을 갖고 있는 사례가 많았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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