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상태로 살펴보는 나의 건강 상태 4가지

구강과 나머지 신체부위는 밀접한 영향관계에 있기 때문에 구강 이외의 신체부위에 이상이 생겨도 구강 상태가 나빠질 수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웃을 때 보이는 이가 진주처럼 하얗고 말할 때 입안에서 나는 냄새가 역하지 않다면 구강 청결에 신경을 잘 쓰고 있는 편이라고 자신할 수 있다. 특히 치아 건강은 칫솔 및 치실 사용으로 유지가 가능하기 때문에 이를 잘 닦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성실하게 칫솔질을 해도 구강상태가 좋지 않을 수 있다. 입안에 생긴 질환이 치아나 잇몸 자체의 문제가 아닐 수 있기 때문이다. 치과의사이자 치주전문의인 샐리 크램에 따르면 구강과 나머지 신체부위는 밀접한 영향관계에 있기 때문에 구강 이외의 신체부위에 이상이 생겨도 구강상태가 나빠질 수 있다.

 

미국 건강·생활전문지 ‘셰이프(Shape)’에 따르면 구강상태에 이상이 있을 때에는 다음과 같은 건강상태를 예측해볼 수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 욱신거리는 치아

팝콘이 이 사이에 끼었을 때 느끼는 불편함은 금방 해결이 가능하다. 하지만 음식을 이로 자르거나 씹을 때 느껴지는 통증은 전문의의 상담이 필요할 수 있다. 이가 썩었거나 구멍이 생겼을 확률이 있기 때문이다. 욱신거리고 쑤시는 느낌이 3일 이상 간다면 반드시 치과를 방문해야 한다.

 

◆ 피가 나는 잇몸

거칠고 빳빳한 칫솔모로 이를 닦아 잇몸에서 피가 나는 경우라면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특별한 자극 없이 잇몸에서 가 난다면 정상적인 상태로 보기 어렵다. 부드럽게 칫솔질을 하고 치실을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피가 난다면 치주질환일 확률이 있다.

 

치주질환은 신체의 다른 부위까지 병균을 확산시킬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잇몸에 피가 나도록 만든 박테리아가 혈액을 따라 흐르면서 동맥 염증을 일으키고 심장까지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것이다. 심장판막이 건강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 얼룩진 이

이의 색깔이 누런색이나 갈색으로 변한 경우의 대부분은 커피나 탄산음료, 레드와인 등의 영향을 받아 착색된 경우다. 이럴 때는 미백 치약이나 처방전 없이 구매 가능한 미백제를 이용해 이 표면을 닦아내면 된다.

 

하지만 이런 방법을 시도했음에도 불구하고 색깔이 밝아지지 않는다면 이에 구멍이 생겼다는 신호일 수 있다. 혈관과 신경 근처까지 이가 깨지거나 금이 가면 이를 통째로 제거해야 할 수도 있다.

 

또 심한 설사와 구토 증상이 나타나는 소아지방변증 환자도 이에 얼룩이 생긴다. 소아지방변증에 걸리면 이의 에나멜 생성에 문제가 생겨 이 같은 얼룩이 생긴다. 우선 치과를 방문하고 지방변증이 의심된다면 내과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 건조한 입안

입안이 건조하다면 항히스타민제이나 항우울제와 같은 약을 복용한 부작용이 나타나는 것일 수 있다. 약을 계속 복용해야 한다면 침의 생성을 자극할 수 있도록 무설탕 껌이나 사탕을 먹는 것이 좋다. 입안은 항상 습한 상태를 유지해야 충치, 치은염 등을 예방할 수 있다.

 

입안이 건조한 것은 물론, 입술이 갈라지고 잇몸에서 가 나거나 붓는다면 만성 자가면역질환인 쇼그렌증후군일 수 있으니 병원을 찾아 상담을 받아야 한다.

 

최승식 기자 choissie@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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