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바다로, 계곡으로…물놀이 안전 수칙은?

익수사고 주요 원인은 안전 부주의·음주 수영

해수욕장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여름 휴가철을 맞아 물놀이를 떠나는 이들이 많은데 익수(물에 빠짐) 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물놀이 사고는 안전 부주의와 음주수영으로 인해 주로 일어난다.

2020년 기준 통계청 사망원인자료에 따르면 익수로 인한 사망자 수는 총 520명이다. 이 중 남자가 399명, 여자가 121명으로 남자 사망자 수가 3.3배 많았다. 뜻밖의 손상으로 인한 사망 사고 중 익수로 인한 사망은 운수사고, 추락에 이어 세 번째였다.

물놀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능한 안전 시설과 안전 요원이 있는 곳을 물놀이 장소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구명조끼를 착용하거나 지정된 장소를 벗어나지 않는 등 안전 수칙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어린 자녀와 함께 물놀이를 할 때에는 안전한지 항상 지켜봐야 하고, 술을 마셨거나 특정 약물(향정신성 약물)을 복용한 상태에서는 물에 들어가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해수욕장에서는 이안류를 조심해야 한다. 일부 해수욕장에는 파도가 먼 바다 쪽으로 거꾸로 치는 이안류(역파도)의 발생으로 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 경우 수영을 잘 하는 사람도 빠져나오기 힘들어 사고로 이어지기도 한다. 미리 이안류지수를 확인하고 대비하는 것이 좋다. 이안류에 휩쓸렸을 때는 해변 쪽으로 헤엄치지 말고 물이 흐르는 방향의 45도 각도로 비스듬히 헤엄쳐 이안류의 흐름에서 벗어나 구조를 기다린다. 수영에 익숙하지 않다면 튜브 등을 붙잡은 상태로 균형을 잡고 떠서 구조를 기다리는 것이 안전하다.

물놀이 대응 안전수칙은 다음과 같다.

-여행을 떠나기 전 응급처치 요령을 충분히 익힌다.

-야외 물놀이를 계획할 때에는 물이 깨끗하고, 자연 조건이 안전한 지역을 선택한다.

-지역 기상상태나 일기예보를 확인한다. 거친 파도, 강한 조류 등에 주의한다.

-어린이들이 물놀이 할 때는 수영을 할 수 있고 응급 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지켜봐야 한다.

-혼자 수영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수영 전에는 반드시 준비 운동을 한다.

-깊은 물에 들어가거나 보트, 수상스키, 래프팅 등 수상레저 활동 시에는 구명조끼를 착용한다.

    장봄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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