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어진 코로나 치료제 개발, 셀리버리 “연내 유럽·미국 1상 목표”

'사이토카인 폭풍' 억제 기전...폐혈증·아토피치료제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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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제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국내 신약개발기업인 셀리버리는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iCP-NI’과 관련해 연내 폴란드와 미국에서 임상1상 진입 및 종료가 목표라고 28일 밝혔다.

셀리버리는 기업설명회를 통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이 후보물질은 염증 관련한 사이토카인(단백질 면역조절제) 연구 과정에서 발굴했다. 정상세포까지 손상시키는 사이토카인 스톰(면역 폭풍)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코로나19 치료제 뿐만 아니라 폐혈증, 아토피피부염 치료제로도 개발하고 있다.

셀리버리 개발담당자는 “동물실험에서 76.5% 생존률을 확인했고 후보물질 투여 시 염증 발생 없이 유지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정맥주사제 제형으로 개발한다.

iCP-NI는 폐혈증과 아토피피부염, 폐렴 치료제로도 적응증을 확대한다. 폐혈증치료제 동물실험에서는 전체 생존 데이터를 얻었고, 아토피 피부염은 표피세포가 두꺼워지는 부분에 대한 효과가 있어 임상시험을 준비 중이다. 폐렴 치료제는 편의성을 높인 흡입제형으로 연내 임상시험 돌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 측은 “25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시험 신청서 제출했다”면서 “다음 달 중에 신청과 관련된 내용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폴란드 임상시험 신청에 대해선 “지난해 8월에 신청했는데 1년 정도가 소요되어 검토시간은 충분히 지났다고 생각한다. 최근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기 때문에 다음달에 허가를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셀리버리는 퇴행성 뇌질환 관련한 파이프라인도 소개했다. 알츠하이머 치매와 파킨슨 병에 대한 신약 후보물질(iCP-Parkin)로, 두 질환 모두 현재 치료제가 없어 제약사들이 관심을 가지고 투자하는 분야다.

다만 최근 알츠하이머 치매의 원인으로 꼽힌 아밀로이드 베타 가설이 거짓일 수 있다는 문제가 제기된 상황이다. 회사 측은 “아밀로이드베타의 종류가 여러 가지이며 이번에 문제가 된 아밀로이드는 회사가 개발하고 있는 것과는 별개”라고 말했다.

장봄이 기자 bom24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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