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전문의가 말하는 땀띠 없애는 법

더위 노출은 피하고 피부 청결을 유지해야

땀띠는 땀구멍이 막혀 발생하는 염증의 하나로 좁쌀 만한 발진이나 홍반을 말한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푹푹 찌는 듯한 무더위에 우리의 몸은 땀을 흘려 신체 온도를 낮추려고 한다. 신체 기능상 필요한 땀이짐나 피부에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온 몸에 가렵고 따가운 땀띠가 생기는 것.

땀띠는 땀구멍이 막혀 발생하는 염증의 하나로 좁쌀 만한 발진이나 홍반을 말한다. 덥고 습한 환경 혹은 몸에 고열이 날 때 발생하며, 의학적으로 밀리아리아(milliaria)라고 부른다. 땀띠는 대개 저절로 사라지지만, 하루라도 빨리 낫기 위해 취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미국 건강미디어 ‘프리벤션 닷컷’에서 피부과 전문의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땀띠에 효과적인 치료법을 소개했다.

땀띠를 빨리 없애려면

◆더위를 피한다 = 피부과 전문의 아이페 로드니 박사는 “땀띠는 환경의 변화와 함께 없어지는 경향이 있다”고 말한다. 찜통 더위를 피해 에어컨이 작동되는 공간에서 지내면 땀이 사라진다. 땀띠는 일반적으로 피부를 시원하고 건조하게 유지하고 더위 노출을 피하면 치유될 수 있다.

◆국소 스테로이드 크림을 바른다 = 가려움이 심한 경우 하이드로코르티손 등 국소 스테로이드 크림을 바르면 염증을 가라앉힐 수 있다. 뉴욕의 피부과 전문의 마리사 가르식 박사는 “땀띠가 생긴 부위를 긁지 않는 것이 필수적이며 가려움증 완화를 위한 진정용 로션을 바르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한다.

◆시원함을 유지한다 = 로드니 박사는 “농포가 생긴 땀띠의 경우 피부에 냉찜질을 하는 것이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찬물 샤워 혹은 목욕을 하거나 선풍기와 에어컨을 추가로 사용하는 것도 보탬이 될 수 있다.

◆자극을 피한다 = 가르식 박사에 의하면 피부가 민감할 때는 향기가 나는 자극제를 피하는 것이 좋다.

땀띠를 예방하려면

땀띠도 치료보다 예방이 효과적이다. 땀띠 예방을 위한 조언은 다음과 같다.

◆꽉 끼는 옷을 입지 않는다 = 땀띠가 나기 쉬운 사람들은 스판덱스와 같은 직물로 만든 옷을 피해야 한다. 되도록 통기성이 좋은 옷감으로 만든 옷을 입는다.

◆물을 충분히 마신다 = 무더운 날씨에 수분을 충분히 공급하는 것이 전반적으로 몸을 시원하게 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몸을 건조하게 유지한다 = 겨드랑이와 같이 습기가 쌓이기 쉬운 신체 부위를 건조하게 유지함으로써 발진이 생기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웨어러블 기기를 조정한다 = 피트니스 트랙커 등 기기는 피부에 열과 땀을 가둘 수 있다. 밴드의 길이를 적절히 조정하고, 기기와 맞닿은 피부를 청결하게 유지하고, 발진을 피하기 위해 일정 시간 착용한 뒤에는 벗어야 한다.

    이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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