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서 폐기할 코로나 백신 또 접종..여전히 엉성한 관리

지난해에도 수백건 발생..불안감 해소 못해

백신을 접종 받고 있는 고령의 남성
유통기한이 지난 백신을 접종하는 사과가 또 발생했다. [사진=HalfPoint/게티이미지뱅크]
경기 파주시의 한 병원에서 70대 남성에게 유통기한이 지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사고가 또 발생해 국민들의 불안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 질병청의 2021년 9월 자료에 따르면 유통기한이 지난 백신 접종 사례는 아스트라제네카는 34건, 화이자는 689건이었다.

25일 파주시에 따르면 지난주 금요일(22일) 파주시 금촌동의 한 병원이 코로나19 4차 접종을 받으러 온 71세 남성 A씨에게 유통기한이 한 달 지난 노바백스 백신을 접종했다. A씨는 아내와 함께 병원을 찾았는데, 의사가 뒤늦게 백신 유통기한을 확인하고 A씨 아내에 대한 접종은 중단됐다.

병원 측은 오접종과 관련, A씨의 아내에게 “냉장고에 보관돼 있었으니 큰 이상은 없을 것”이라며 재접종을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당황한 A 씨의 아내가 보건소에 오접종 사실을 신고해 파주시는 해당 사건 조사에 나섰다.

파주시는 유통기한이 한 달 지난 백신이 냉장고에 남아있었다는 점에서 병원이 백신 관리 및 폐기에 소홀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파주시 보건소는 해당 병원을 민간병원 백신접종 지정병원에서 해지했다.

보건소는 A씨의 건강 상태도 예의 주시하고 있다. A씨는 현재 신체에 별다른 변화는 없지만 폐기해야 할 백신을 맞았다는 사실로 인해 심리적 고충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국내 4차 접종이 50세 이상으로 확대됐지만 백신 접종을 기피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건은 백신 접종에 대한 불신과 불안감을 증폭시키는 원인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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