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검사·진료·처방 원스톱 병원 쉽게 찾으려면?

포털서 '원스톱 진료기관' 검색 가능...지역 편차 큰 과제 남아

선별진료소에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시민들
무더운 월요일(25일) 아침부터 시민들이 코로나 진단검사를 받기 위해 선별진료소에 줄을 서고 있다. [사진=뉴스1]
코로나19 진단검사, 진료, 약 처방을 모두 하는 ‘원스톱 진료기관’이 한동안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이 안 되는 불편이 있었다. 25일 확인 결과 포털 사이트와 코로나19 홈페이지에서 모두 검색 가능하지만 문의 전화를 해보는 것이 좋겠다.

지난 1일 정부는 코로나19 관련 병·의원 명칭을 ‘호흡기환자진료센터’로 일원화했다. 국민의 편의를 높이고자 포털에서 진료센터 검색 역시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환자들의 불편은 여전했다. 원스톱 진료기관은 검색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번 주부터 포털 검색이 가능하도록 조치했으나 군 단위 지역에선 이런 진료기관이 없는 곳이 있어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포털 및 코로나19 홈페이지서 ‘원스톱 진료기관’ 검색 가능

오늘(25일) 포털 사이트에서 원스톱 진료기관을 검색하자 인근 진료기관을 확인할 수 있었다. 24일 기준 1만 3130개소의 호흡기환자진료센터 중 6550개소가 원스톱 진료기관으로 지정돼있다. 호흡기환자진료센터의 절반이 원스톱 진료기관인 만큼 집 근처 진료기관들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코로나19 홈페이지에서도 호흡기환자진료센터와 원스톱 진료기관을 검색할 수 있다. 포털 사이트와 코로나19 홈페이지 각각 장점이 있다. 포털 사이트에서는 ‘지도보기’를 통해 집과 가까운 진료기관을 한꺼번에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코로나19 홈페이지에서는 원스톱 진료기관, 원스톱 진료기관은 아니지만 호흡기환자진료센터로서 제공하는 서비스 종류(대면 진료, 비대면 진료, 신속항원검사, PCR 검사, 치료제 처방)들을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무작위로 서울 종로구, 강남구에 있는 원스톱 진료기관 몇 곳에 전화를 해보니 실제 제 기능을 하고 있었다. 종로구의 한 의원은 “예약 없이 점심시간만 피해 방문하면 된다”며 “검사 후 양성 판정이 나면 진료, 처방 다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단, 병원마다 변동 사항이 있을 수 있으니 방문 전 전화 문의를 해보는 것이 좋다.

원스톱 진료기관 없는 지역 존재…정부 1만개소 확대 예정 

지역별 편차가 크다는 점은 과제다. 코로나19 홈페이지에서 호흡기환자진료센터를 검색한 결과 서울에서 강남구에만 234개의 호흡기환자진료센터가 있었고 이 중 108개가 원스톱 진료기관으로 지정돼 있었다. 반면 전북 김제시는 총 36개의 호흡기환자진료센터 중 단 5개만이 원스톱 진료기관으로 지정돼 있었다. 경남 진주시에는 102개소의 호흡기환자진료센터 중 23곳이 원스톱 진료기관이었다. 군 단위로 가면 원스톱 진료기관이 없는 지역도 있었다. 경북 청송군은 총 6개의 호흡기환자진료센터가 검색됐고 이 중 원스톱 진료기관으로 지정된 곳은 한 곳도 없었다.

호흡기환자진료센터나 원스톱 진료기관 방문이 수월하지 않은 곳들도 있어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20일 브리핑을 통해 이달 말까지 원스톱 진료기관을 1만 개소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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