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트루다, 국내 삼중음성 유방암 치료에…“여성암으로 확장”

2·3기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 수술 전 선행항암요법 가능

키트루다
키트루다 [사진=MSD]
면역항암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가 이달 국내에서 조기 삼중음성 유방암 수술 전후 보조요법으로 적응증 허가를 받았다. 이번 허가로 치료 경험이 없는 2기 또는 3기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들은 키트루다-항암화학요법 병용으로 수술 전 선행항암요법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한국MSD는 22일 적응증 허가 간담회를 열고 삼성서울병원 임상시험 센터장 박연희 교수가 ‘삼중음성 유방암의 오늘, 키트루다 허가로 달라질 내일’을 주제로 면역항암제를 통한 조기 삼중음성 유방암 치료의 중요성과 치료 혜택에 대해 소개했다.

박연희 교수는 “유방암은 사회와 가정에서 중추적인 50세 미만의 젊은 환자 비중이 큰 암종이다. 특히 삼중음성 유방암의 경우 표적치료제 사용이 어렵고 전이와 재발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4기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의 전체 생존기간은 12개월 수준에 불과하며, 4년 생존 환자의 비율도 20% 미만으로 나타났다. 삼중음성 유방암은 높은 공격성에도 질환특성상 다른 유형의 침습성 유방암에 비해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었다.

임상연구에 참여한 박 교수는 “이번 허가로 삼중음성 유방암 치료 옵션에 백금기반요법인 카보플라틴을 병용 투여할 수 있게 되어 다행”이라며 “무사건 생존(EFS) 개선을 확인한 키트루다 조기 치료가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들에게 완치 가능성에 대한 자신감을 열어주고 재발율은 낮출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키트루다 3상 임상에 따르면 모든 원인에 의한 사건발생 위험을 위약 대비 37% 낮추고, 대조군 대비 유의하게 EFS을 연장해 삼중음성 유방암 치료를 열었다. 또 추적 관찰기간 중앙값 15.5개월 시점에 병리학적 완전관해율(pCR) 64.8%를 기록해 항암화학요법 단독요법의 51.2% 대비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한국MSD 의학부 김요한 상무는 이번 허가 의미에 대해 발표했다.

키트루다 적응증 최초로 3주가 아닌, 6주에 한 번 투여하는 용법∙용량이 적용돼 환자의 투약 편의성을 높였다. 또 전이성 삼중음성 유방암에 이어 조기 치료까지 국내 삼중음성 유방암 전반에 걸쳐 면역항암제 지평을 넓히게 됐다.

김요한 상무는 “삼중음성 유방암 치료를 혁신한 키트루다가 선발투수에서 구원투수에 이르기까지 국내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의 삶을 연장하고 개선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의료진, 보건당국 등과 노력해나갈 것”이라며 “자궁내막암, 자궁경부암 등 다른 여성암 분야에서도 더 빠른 키트루다 치료로 암 환자의 더 많은 내일을 열기 위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중음성 유방암(TNBC)은 에스트로겐 수용체, 프로게스테론 수용체, HER2 수용체 3가지 발현이 모두 음성인 유방암이다. 전체 유방암 환자의 15~20%를 차지하며 폐경기 전이나 젊은 층에서 발병 위험이 높다.

[자료=MSD]

장봄이 기자 bom24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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