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찬공기 배출 아깝지만, 하루 3번 환기해야

환기 시 선풍기 켜면 공기 순환에 도움

선풍기와 에어컨 가동
환기 시 선풍기를 켜면 공기를 내보내는 데 도움이 된다. [사진=pico/게티이미지뱅크]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7만 명을 넘었다. 19일 0시 기준 7만 3582명이다. 매주 확진자 수가 2배씩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이 지속되면서 방역수칙에 대한 준수가 당부된다.

여름에는 에어컨 사용량이 늘어나는 만큼, 냉방기기 가동 시 염두에 두어야 할 수칙을 잘 알아두는 것이 좋다. 에어컨을 켜면 찬 공기가 빠져나가지 않도록 창문과 문이 밀폐된 상태를 유지하게 되는데, 찬 공기 배출이 아깝더라도 환기에 신경 써야 한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에어로졸 형태로 공기 중 장시간 부유할 수 있고 10m 이상의 거리로도 확산될 수 있다. 에어컨 바람은 에어로졸을 널리 퍼뜨리기 때문에 냉방기기를 사용한다면 공기전파를 통한 감염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다.

이로 인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바람의 세기를 가능한 약하게 설정해둘 것을 권장하고 있다. 바람 방향을 천장 또는 벽으로 설정해 사람에게 직접 향하지 않도록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가정에서 에어컨을 가동할 땐 하루 3회 회당 10분 이상 환기를 하고, 환기 시에는 맞통풍이 일어나도록 창문과 문을 동시에 개방하는 것이 좋다.

다중이용시설에서는 시설 영업 전후 출입문과 창문을 모두 열고, 기계환기시설이 있다면 송풍(기계 바람) 기능을 활용해 최대 풍량이 30분 이상 불도록 만들어 환기를 하도록 한다. 수시로 창문을 열어 자연 환기를 하는 것도 중요하다. 기계환기시설이 없을 땐 자주 창문을 열고 선풍기 등으로 내부 공기를 보다 원활하게 움직이도록 만들어 실내 공기를 배출하는 방법이 있다.

휴가지와 휴양시설, 도심 내 여가시설 등은 여름철 혼잡도가 높으니, 방문 시 실내 마스크 착용 수칙을 잘 지키고 손을 잘 씻는 등 개인 위생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고령자 및 기저질환자 등 코로나19 고위험군도 공기가 습하고 뜨거운 야외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지만, 냉방을 가동한 실내에서는 보건용 마스크 착용이 권장된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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