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 속 숙면 방해하는 습관 4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날은 덥고 공기는 습하다. 해가 져도 더위가 식지 않으니 푹 자기도 어렵다.

미국 수면학회에 따르면, 성인이라 해도 하루 7~9시간은 자야 한다. 하지만 셋 중 하나는 잠이 부족한 현실. 임신한 여성은 52%, 코로나19 확진자는 36~88%가 불면에 시달린다.

이어지는 열대야를 뒤척이며 보내고 있다면 밤시간을 어떻게 보내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 야식을 먹는 습관을 버릴 것. TV를 켜놓고 그 앞에서 졸거나, 너무 늦게 운동을 하는 버릇도 좋지 않다. 그밖에 숙면을 방해하는 습관들, 미국 ‘허프 포스트’가 정리했다.

◆ 스릴러 읽기 = 독서는 좋은 습관. 그러나 밤에는 장르를 가려야 한다. 폭력과 공포, 긴장과 전율이 넘치는 이야기를 읽으면 아드레날린이 나온다. 코르티솔이라 불리는 스트레스 호르몬도 활성화된다. 즉 잠들기 어렵고, 잠든 후에도 책의 내용이 잠재의식에 남아 불안한 꿈을 꾸게 된다. 밤에는 가볍고 따뜻한 책, 위로와 진정을 주는 책을 읽는 게 좋다.

◆ 침대에서 일하기 = 일하는 공간과 잠자는 공간을 구분해야 한다. 원룸에 산다면 더 주의를 기울일 것. 침대에서 일하면 집중하기 어렵고, 생산성이 떨어지고, 밤에 숙면하기도 어려워진다. 침대는 잠을 자는 곳. 두뇌가 그렇게 기억해야 쉽게, 푹 잠들 수 있다.

◆ 누워서 휴대폰 보기 = 폰에서 나오는 블루 라이트는 우리 몸의 24시간 주기를 조절하고 숙면을 돕는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한다. 즉 숙면을 방해한다. 블루 라이트 필터를 장착하거나 나이트 모드로 사용하더라도 마찬가지. 침대로 갈 때는 휴대폰을 ‘반입 금지’ 물품으로 여기는 게 좋다.

◆ 내일 일 걱정하기 = 잠자리에 누워 생각을 하는 건 괜찮다. 문제는 건설적으로 내일을 계획하기보다 그저 근심에 싸이는 경우. 이자 갚을 일도 걱정이고, 아이들 공부도 걱정이고, 밤이면 밤마다 걱정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면 노트를 한 권 마련하는 게 방법이다. 머리맡에 두고 걱정스러운 일을 적으면 두뇌가 해방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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