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에 따라 ‘뼈 개수’ 달라…성인은 206개

아이는 300개, 성인되면 206개로 감소

인간 뼈
사람 뼈 개수는 어릴 때 300개 정도였다가, 성인이 되면 206개로 줄어든다. [사진=abidal/게티이미지뱅크]
사람의 뼈 개수는 모두 동일할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성인이 될 때까지 개수가 줄어든다.

뼈는 걷기와 같은 이동성을 보장하고 장기를 안전하게 지키며 심지어 생명을 유지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처럼 우리 몸에 꼭 필요한 뼈의 개수는 얼마나 될까? 사람은 25살이 될 때쯤 206개의 뼈를 갖게 된다.

성인이 되기 전에는 이보다 많은 뼈가 존재한다. 어린 아이들은 약 300개의 뼈와 물렁뼈를 갖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성숙한 몸, 즉 성체가 되면서 일부 뼈가 ‘융합’된다. 태어난 직후 부드럽고 연약한 뼈가 이른 성인기까지 단단해지며 융합이 일어나는 것. 유년기 칼슘 섭취에 의해 연골이 점점 튼튼한 뼈로 강화된다. 이로 인해 체형과 골격 구조가 변화하는 것.

뼈의 개수와 크기는 부위에 따라 다르다. 우리 몸에서 가장 크고 긴 뼈는 뭘까? 넓적다리에 있는 뼈가 가장 길고 크다. 키의 4분의1을 차지할 정도로 길고 단단하다. 이 뼈는 체중을 지지하고 다리를 움직이는 데 기여한다.

넓적다리뼈 외에도 위팔뼈, 종아리뼈, 정강이뼈처럼 긴 뼈들은 몸을 움직이고 몸의 무게를 운반하는 역할을 한다.

반대로 손에는 27개의 작고 복잡한 뼈들이 있다. 206개의 뼈 중 무려 54개의 뼈가 손에 있는 셈이다. 이로 인해 인간은 섬세한 수작업이 가능하다. 발에도 26개씩 52개의 뼈가 있다.

손에 있는 뼈가 우리 몸에서 가장 작은 뼈는 아니다. 가장 작은 뼈는 귀 안쪽에서 소리 진동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등골’이다.

뼈는 우리 몸에서 단단한 편에 속하는 조직이지만 나이가 들면 뼈 건강도 적신호가 켜질 수 있다. 고령화사회로 뼈 건강에 문제를 겪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엉덩관절에 골절(뼈 부러짐)이 일어나면 치명률이 매우 높다. 대한골대사학회의 분석에 의하면 엉덩관절 골절 수술환자의 1년 내 사망률은 15%, 2년 내 사망률은 25%에 달한다.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2년 내 사망률이 70%로 크게 올라간다.

평소 뼈 건강을 지키려면 칼슘, 비타민D 등 영양분을 충분히 보충해야 한다. 담배, 술, 커피 등 칼슘을 빠져나가게 만드는 요인과는 거리를 두는 게 좋다. 규칙적인 운동도 반드시 해야 한다. 특히 자신의 체중을 이용한 체중부하운동이 뼈의 강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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