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펫+] 다시 시작된 무더위, 우리 댕댕이와 수영 떠나볼까?

강아지와 함께하는 수영은 놀이 후 관리가 더 중요

수영은 관절이 약한 노견부터 호기심이 많은 어린 강아지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다. 놀이 후 보호자의 세심한 관리는 필수.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장마가 끝나고 무더위가 찾아 올 전망이다. 활기찬 우리 댕댕이와 산책을 나가기엔 덥고, 활동량은 걱정된다면? 더위를 식히고 새로운 즐거움을 주는 ‘수영’이 있다. 물놀이 가기 전 알아둬야 할 사항은 뭐가 있을까?

◆ 건강에 좋은 만능 운동

수영은 재미와 건강상의 이점을 함께 얻는 놀이 운동이다. 소형견의 고질병인 슬개골 탈구나 허리 디스크 예방 치료에도 수영이 제격이다. 강아지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하루에 소비해야 하는 에너지가 있다. 수영은 관절이나 근육에 무리를 주지 않고 유산소와 근력 운동을 동시에 할 수 있어 노견에게도 적합하다. 특히, 비만견은 걷기 운동을 하면 쉽게 흥미를 잃고 지치는데 수영은 부력으로 관절의 부담을 덜어주고 활동량은 높아 많은 칼로리를 소모한다.

처음 수영을 시작할 때는 긴장과 공포심을 느낄 수 있다. 물에 익숙해지고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구명조끼를 반드시 착용’시킨다. 주인과 몸을 밀착 후 천천히 움직이는 것도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된다. 수영장 물 안에서 좋아하는 장난감을 던지고 물어오는 놀이도 해보자. 활동량을 늘리고 강아지의 흥미를 자극해 스트레스를 해소한다.

◆ 견종에 따라 다른 수영 실력?

흔히 개헤엄이라고 부르는 댕댕이의 수영 실력은 견종에 따라서도 천차만별이다. 말티즈, 불테리어, 웰시코기, 닥스훈트, 시츄, 불독 등으로 얼굴이 납작한 단두종과 몸이 길고 짧은 다리 견종들은 수영 실력이 ‘꽝’이다. 불독이나 샤페이는 단두종에 다리도 짧아 수상 안전사고가 발생하기 쉽다. 나옴 견종들은 깊은 물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고 구명조끼와 보호 장비를 착용한다. 또, 수영 중 숨이 가쁘거나 콧물이 흐르진 않는지, 얼굴이 물에 잠기진 않는지 수시로 살펴야한다.

◆ 놀이보다 더 중요한 관리

신나는 물놀이보다 중요한 것이 댕댕이의 건강 관리다. 물에 들어가지 전·후로 피부에 트러블은 없는지 확인한다. 피부병을 앓고 있다면 전염과 증상 악화의 위험이 있으니 수영을 삼가야 한다. 계곡물이나 바닷물에도 각종 세균과 박테리아가 증식하니 물을 마시지 않도록 주의하고 수영 중간 즁건 깨끗한 생수와 간식을 주자. 무더운 날이라도 수영 후 체온이 떨어지면 감기에 걸릴 수 있으니 체온 유지에 각별히 신경 쓰자. 특히, 노령견은 물에 올라온 후 급격히 컨디션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 보호자의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샤워는 미지근한 물로 전용 샴푸를 사용해 구석구석 씻기고 전신을 말려야 한다. 고온다습한 환경에선 귓병에 걸리기 쉬우니 귀청소액을 사용해 청소하고 귀를 열어 통풍이 원활하게 하자. 또, 수영은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는 운동으로 활동 후 충분한 휴식과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하자.

    김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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