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4차 접종, 80세 이상 적극 권고”

접종 후 심근염·심낭염 의심증상 살펴야

60세 이상 시민들이 코로나19 4차 접종을 받기 위해 접수 및 대기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보건당국은 80세 이상에서의 4차 접종을 적극 권고했다.

최근 4주간 사망자를 살펴보면 80세 이상이 54.6%다. 해당 연령대에서는 추가 접종을 통한 중증 및 사망 예방이 필요하다는 게 보건당국의 설명이다.

전 연령대의 4차 접종은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다. 유행 상황이나 면역 감소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가을철 접종 전략을 세울 예정이다.

현재 국내 3차 접종 인구는 전체 인구의 65%, 4차 접종은 7.7%다. 60세 이상 인구만 놓고 보면 4차 접종률은 31.4%에 이른다.

국내에서는 60세 이상 연령층을 대상으로 4차 접종을 시행하고 있지만,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80세 이상에서의 접종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80세 이상 접종률은 현재 55.2%다.

3차 접종은 12세 이상에서 실시하는데 방역당국은 해당 연령대의 고위험군에게 접종을 권하고 있다. 5세 이상에게는 기초 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5~11세 소아 중 고위험군은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현재 18세 이상 성인의 기초 접종률은 96%를 초과했고, 12~17세는 66%를 넘었다. 5~11세는 6만 명이 1차 접종에 참여했고, 4만 명이 2차 접종을 완료했다.

접종 후에는 15~30분간 접종기관에 머물며 이상 여부를 살피고, 귀가 후에도 최소 3시간은 상태를 관찰해야 한다. 3일 내에 고열이 발생하거나 평소와 다른 신체 증상이 나타난다면 곧바로 의사 진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중증 알레르기 반응(아나필락시스)이 나타나면 즉시 119로 연락하거나 응급실에 내원해야 한다.

화이자 및 모더나 백신 접종 부작용으로 나타날 수 있는 심근염 및 심낭염 의심증상은 ▲가슴 통증, 압박감, 불편감 ▲호흡곤란, 호흡 시 통증 ▲심장이 빠르게 뛰거나 두근거림 ▲실신 등이다.

의심증상이 나타나는 환자가 발생했을 때 의료기관은 이를 신고해야 한다. 단, 신고만으로 환자가 피해보상을 받을 수 있는 건 아니므로, 환자나 보호자는 필요서류를 구비해 관할 보건소로 방문해 신청을 진행해야 한다. 코로나19 예방접종 피해보상 신청 절차와 필요서류 목록은 코로나19 예방접종 홈페이지에 게재돼 있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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