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팜비오, 성인호르몬결핍증 신약 ‘마크릴렌’ 국내 독점 공급

캐나다 제약사 에터나 젠타리스와 라이선스 계약 체결

한국팜비오(회장 남봉길)은 캐나다 제약사 에터나 젠타리스의 성인 성장호르몬결핍증(AGHD) 진단에 사용하는 신약 ‘마크릴렌(성분명 마시모렐린)’의 국내 독점 공급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성장호르몬결핍증은 인체의 여러가지 호르몬 중 성장호르몬의 분비가 부족해 유년기에서 시작될 경우 저 신장, 성장속도 감소, 심혈관계 장애, 동맥경화, 인슐린 저항성 등 과 같은 다양한 임상 양상을 보이는 질환이다.

기존 성장호르몬결핍증 진단은 긴 시간 동안 여러 번에 걸쳐 채혈도 필요하고 자극검사를 통해 파동적 분비 양상을 보이는 성장호르몬을 진단해야 하기 때문에 자극검사에 대한 이상반응 모니터링 및 다빈도 채혈로 인해 입원이 필요한 한계점이 있었다.

마크릴렌은 경구용으로 복용 이후 약 1시간 30분동안 4개의 혈액샘플만 채취하면 되므로 입원이 필요 없는 장점이 있다고 한다.

또 유효성과 안전성이 입증돼 미국임상내분비학회 (AACE) 성장호르몬 결핍증 가이드라인에 ‘기존 인슐린과 아르기닌 부하 검사와 비교해 재현성이 높고 정확도가 우수하며 절차가 매우 간편한 검사’로 권고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마크릴렌은 미국 FDA와 유럽의약품기구(EMA)로부터 승인을 받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022년 6월 10일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했다.

    김용주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