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건강 지키려면, 한여름 선크림 어떻게 바를까?

외출 직전 발라도 자외선 차단 효과...10분 전 바르면 더 좋아

다리에 선크림을 바르고 있는 모습
선크림은 SPF, UVB, UVA, 태양 에너지 강도, 차단제 타입 등을 골고루 체크해 선택해야 한다. [사진=artiemedvedev/게티이미지뱅크]
햇볕이 강한 여름철, 자외선 차단은 필수다. 백옥 같은 피부 때문만이 아니다. 선크림을 규칙적으로 사용하면 피부 노화를 막고 궁극적으로 피부암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자외선을 차단해야 한다는 건 알겠는데, 어떤 선크림을 써야 할지는 잘 모를 수 있다.

선크림을 선택하려면 우선 ‘자외선 차단 지수(SPF)’에 대해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SPF는 선크림과 같은 피부 보호막이 생겼을 때 피부가 타려면 어느 정도의 태양 에너지가 필요한지 나타내는 척도다.

일광화상(자외선에 의한 화상)을 일으키는 태양 에너지는 햇볕에 오래 머물수록, 태양 노출 강도가 셀수록 커진다. 태양 노출 강도는 하루 종일 변하는데, 일반적으로 정오를 지나 오후 2시쯤 됐을 때 가장 강하다.

쉽게 말하면 야외활동을 하는 시간이 길수록, 볕이 강한 시간대에 활동할수록 SPF의 수치도 커져야 한다는 의미다. 미국피부과학회(AAD)에 의하면 여름에는 적어도 SPF 30 이상의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선크림은 수시로 덧발라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이를 지키기 어렵다는 점에서 외출 시 SPF 40이나 50+를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덧바를 수 있는 상황이라면 가급적 자주 바르는 것이 좋다. 여름 휴가지에서 장시간 시간을 보낼 땐 40~80분에 한 번씩 재도포하도록 한다.

한번 바를 땐 듬뿍 발라야 한다. AAD에 의하면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권장 도포량의 25~50% 정도만 바른다. 자외선 차단 효과가 있으려면 최소한 얼굴에는 약 3분1 티스푼, 목에는 2분의1 티스푼 정도의 선크림을 발라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는 타입이 다양한데, 스프레이보다는 로션이나 크림 형태가 골고루 도포하기에 유리하다. 만약 스프레이를 선호한다면 향수를 뿌리듯 살짝 뿌려선 안 된다. 피부가 충분히 젖는다는 느낌으로 도포해야 자외선 차단 효과가 있다.

UVB와 UVA 두 가지 모두 체크해야 한다는 점도 잊지 않도록 한다. 햇볕에 타는 정도와 관련된 자외선이 UVB, 피부 노화와 관련된 자외선이 UVA이니 두 가지를 다 차단해야 한다.

선크림은 외출 10분 전 미리 바르면 피부에 흡수돼 더 좋은 효과를 내지만, 깜빡했다면 나가기 직전 발라도 된다. 그래도 차단 효과가 있다.

무엇보다 선크림은 평생에 거쳐 지속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만큼 자신이 사용하기에 편리하고, 피부를 불편하게 만들지 않으며, 비용 역시 적정한 것을 택하는 것이 좋다.

만약 얼굴과 목뿐 아니라 몸까지 선크림을 발라야 하는 일이 부담스럽다면, 선크림 대신 통풍이 잘 되고 땀을 잘 흡수하면서도 몸을 잘 가릴 수 있는 긴 소매의 셔츠나 긴 바지 착용이 권장된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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